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체온도 낮아지는데 추위를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한 수족냉증,거친 피붓결,부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속을 따끈따끈하게 해주는 음식 9가지를 소개한다.

 단호박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들어 있고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가 풍부하다. 호박씨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두뇌 발달에도 좋다. 단호박은 쪄서 그냥 먹거나 꿀, 잣가루를 뿌려서 먹고 얇게 슬라이스해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돌려 바삭바삭한 과자로 만들면 온 가족이 먹기에 좋다.

생강
생강은 여러 요리에 향신료로 사용되고, 설탕에 절여 과자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소화불량·설사·구토에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해열 작용을 한다. 소화 효소,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생선회, 고기요리에 곁들이면 좋다. 껍질을 벗긴 생강과 대추를 달여 꿀을 조금 타 수시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홍삼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 환이나 편으로 가공한 제품을 먹어도 되고 홍삼 1뿌리에 물 4ℓ 정도를 부어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히 달여 물처럼 마시는 것도 좋다.

양파
양파 껍질에 있는 프라노이드라는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시시틴 유도체는 혈관 내벽과 혈액을 청결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돕기 때문에 염분 섭취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송송 썬 부추와 함께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면 궁합이 잘 맞고 가열하면 달콤한 맛이 나므로 감자, 피망, 당근과 함께 볶으면 아이들도 잘 먹는다.

마늘종
마늘종은 비타민 C가 많고 섬유질이 풍부해 동맥경화, 암 예방에 좋은 식품. 마늘종에 들어 있는 유화아릴은 비타민 B군의 흡수를 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항산화 작용이 있어 노화 예방에도 좋다. 볶음이나 장아찌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곁들이면 좋은데, 찬 성질인 돼지고기와 함께 볶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연근
연근에 들어 있는 뮤신은 소화를 촉진하고 위벽을 보호해준다. 연근을 자르면 단면이 검게 변하는데 이는 타닌과 철분 때문. 타닌은 수렴과 지혈 작용이 있어 치질, 궤양, 코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몸속에서 천천히 흡수되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어묵, 꽈리고추, 곤약과 함께 조려 먹거나 부침가루를 입혀 전으로 부쳐 먹어도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얇게 썰어 연근칩을 만들 수도 있다.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돼 어린이의 영양 간식 재료로 좋다. 위장과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해 속을 편하게 만들어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삶아 먹거나 오븐에 구워 먹고, 평소에도 밥을 할 때 식구 수대로 한두 알 넣어 먹는다. 삶은 밤을 으깨 플레인 요구르트와 섞으면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저녁 밤참으로 먹을 수 있다.

사과
사과 성분 중 당분과 유기산, 펙틴은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제거하는데, 펙틴은 장운동을 자극하여 변비를 없애는 데 좋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사과가 끝물일 때 대량으로 구입해 사과차를 만들어두면 초여름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부추
부추의 줄기는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로 쓰이고 부추즙은 코피가 났을 때 마시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부추에 들어 있는 아릴 성분은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해 변비 예방에 좋다. 다른 야채와 함께 겉절이를 하거나 고기에 곁들이는 소스에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 먹는다. 양파, 애호박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와 함께 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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