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십견을 호소하는 삼십대가 늘고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난 일차적인 이유 외에도 피로 누적, 면역력 저하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자세 불량 등 오십견을 부르는 원인은 다양하다.  

  물론 낫기는 하지만 한번 오면 치료를 하더라도 평균 1년 정도 완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차피 겪을 오십견, 크게 고통 없이 겪는 것이 좋다.

나도 혹시 오십견?
- 옷을 입으려 팔을 낄 때면 통증이 느껴진다.
- 통증으로 등을 긁을 수 없다.
-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 잠을 자려 누우면 어떠한 자세로도 불편하다.
- 어깨 앞쪽에 가끔 극심한 통증이 온다.
- 머리를 빗을 때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오십견이 왔다!
  30대에 오십견이 왔다면 이미 증상은 심각한 것. 오십견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원래의 치료 기간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약물 요법, 침구 요법, 테이핑 요법, 운동 요법이 있지만 이중에서 가장 힘들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운동 요법.

  치료 없이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만 더 커져서 생활에 지장만이 생길 뿐이다. 어깨를 움직이는데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시작은 0.5~1㎏의 가벼운 아령을 들고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후 조금씩 흔들어 주는 운동이 가장 좋다. 또한 어깨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건 운동을 하는데, 신축성이 없는 수건보다는 고무 소재의 탄력성 좋은 밴드를 이용하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운동을 할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관절 주위 인대와 근육을 충분히 풀어 준 후 하는 것이 포인트.

 오십견을 치료하는 생활 수칙
  제안 1: 수시로 목을 돌리고 어깨 관절과 목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최대한 크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제안 2: 주먹을 꽉 쥔 상태에서 손바닥을 최대로 벌리는 동작을 하루 10번 이상씩 반복하면 혈액 흐름이 좋아져 효과적이다.
  제안 3: 한쪽 어깨를 늘린다. 우선 오른쪽 팔꿈치를 쭉 펴서 왼쪽으로 보내고 반대로 왼쪽의 팔꿈치를 쭉 펴서 오른쪽으로 보내는 것을 3~5회 반복하며, 한쪽당 10초간 정지한다.
  제안 4: 바르게 잔다.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잠자리가 불편하다. 평소 아픈 쪽 어깨가 눌리지 않도록 잠을 자야 혈액 순환이 잘 되어 견갑골이 비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제안 5: 아침에 일어나서 3분간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우리 몸은 수면하는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온다. 잠자리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펴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 뒤 일어난다.
  제안 6: 수건이나 밴드를 길게 늘여 잡고 등의 때를 밀듯이 5분 정도 어깨를 움직인다.
  제안 7: 아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면 운동은 무리. 병원을 찾아서 근육 이완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약물 치료를 한다.
  제안 8: 아무리 운동이 좋아도 어깨를 주로 쓰는 운동인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배구 등은 피한다. 어깨의 근육보다 어깨의 관절을 집중적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어깨 관절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제안 9: 오십견이 완치되거나 증세가 나아져도 다시 증상이 악화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오십견을 막아라!
  오십견이 찾아오면 어깨 부위에 있는 힘줄이나 인대·활액낭·근육 등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무조건 예방하는 것이 방법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의 방법이 [운동] 단 한 가지밖에 없다는 것. 자주 움직이고 어깨를 자주 사용한다면 오십견은 30대뿐만이 아니라 50대에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스쳐 지나갈 수 있다.

  어깨는 우리가 늘 쓰는 관절로 특별히 예방 차원에서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까지 느끼진 못한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가방을 드는 등 생활 속에서 어깨를 움직이는 것보다는 팔만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부터는 의식적으로 어깨를 크게 움직이며 틈틈이 운동하는 것만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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