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그 자리에서 사망

지난 17일 저녁 7시 10분 경, 노스글렌의 120번가 부근 I-25북쪽 방향 고속도로에서 짚 리버티 차량 한대가 갑자기 남쪽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해 반마일 가량을 마구잡이로 질주하다가 트레일러를 끌던 흰색 픽업 트럭 등 차량 10대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럭과 짚차의 충돌로 뒤에 끌려가던 트레일러가 분리되면서 다른 차량들과 연달아 충돌했고, 짚차의 운전자인 데이빗 스캇 얼웰링(48, 브룸필드 거주)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얼웰링이 적색 신호등을 통과한 후 갑자기 차를 돌려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기 시작했으며, 달려오는 차들을 피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얼웰링의 차에는 빈 보드카 술병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얼웰링은 이날 오후에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나간다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얼웰링은 1994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 수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고 함께 사는 얼웰링의 아버지가 밝혔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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