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들은 9월이야 말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적기라고 말한다. 9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2010년형 자동차들의 신형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동차들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2009년형은 구 모델로 전락하며, 새 차를 들여오기 위한 스페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구형 모델을 팔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자동차 딜러마다 프로모션을 통해 각종 인센티브와 가격 디스카운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요즘 새 차 딜러마다 차종에 따라 적게는 1천 달러에서 많게는 4~5천 달러의 리베이트를 적용하는가 하면 0% 이자율에서 4.9%의 특별 이자율을 적용하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가격 흥정은 새 차 구입시 가장 힘든 일이다. 스티커에 표시된 가격 중 몇 퍼센트가 딜러의 이익이며 어디까지가 흥정 가능한 선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산 자동차의 경우 딜러의 이익은 전체 가격의 15~20% 선이며 외제차는 이보다 적은 편이다.

미국에서는 딜러가 자동차 회사로부터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차종이라 할지라도 딜러나 지역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고 인센티브 적용도 각기 다르다. 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절대 급한 마음먹지 말고 3~4군대 자동차 딜러에서 가격을 받고 비교해보는 것은 기본이다. 자동차 가격은 도시마다, 지역마다, 딜러마다, 때로는 세일즈맨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제시한다. 이 말은 정가가 없다는 말과 같다. 신문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전화를 통해 가격을 확인해야한다.

차종을 결정하기 전에 구입한 자동차를 어떤 용도로 쓸 지를 미리 정하고, 효율적인 연료량, 신용도, 안전운전 요소 등을 생각한다. 이때 재판매 가격을 챙기는 것도 필수이다.

인터넷에서 자동차 가격 비교하기
http://www.carsdirect.com에서 대략 신차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본 후 http://www.edmunds.com/ 의 Forums에 가서 본인이 원하는 차를 찾는다. 또 http://www.fueleconomy.gov/에서는 자동차 회사가 말하는 연비가 아닌 실제 연비를 알아볼 수 있다. http://www.bankrate.com에서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이자율과, 각 자동차 회사에서 리베이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딜러에서 자동차 구입하기
전문가들은 딜러에서 자동차를 싸게 구입하기 원한다면 한가지 모델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특히 가격을 흥정할 때는 딜러에게 오늘 차를 꼭 사고 싶다는 인상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또 딜러에게 당장 차가 필요하다는 인상도 주지 말고, 원하는 가격만큼 흥정이 성사되지 않으면, 주저하지 말고 가게에서 나와야 한다. 한마디로 딜러와 바이어간의 줄다리기에서 승리해야 좋은 조건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만족할만한 가격이면 당장 싸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면 쉽게 딜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임대 자동차 이용하기
자동차를 임대(리스; Lease)하는 것은 자동차를 사용하는 대신 매달 정해진 기간동안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리스 자동차를 많이 이용한다. 대개 2-3년 동안 차를 사용하고서 리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차를 돌려주면 모든 계산이 끝난다. 그러나 계약기간 중간에 리스를 그만 두면 벌금을 내야 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에 차를 돌려주어도 정해진 주행거리 이상을 달렸거나, 차체가 상한 경우도 벌금을 물어야 한다.  

중고차 구입하기
중고차 역시 딜러에게 구입할 수도 있고, 개인간 거래를 통해 구입할 수 도 있다. 자동차를 딜러에게 사면 개인끼리 거래하는 것보다 좀 비싸지만 더 나은 애프터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딜러에서 중고차를 살 계획이라면 미리 워런티나 A/S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들이‘AS IS NO WARRANTY’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고 이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동차 개인에게 구입하기
만약 개인으로부터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가격이 중고자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한 대신에 차의 성능을 확신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자동차가 맘에 든다면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비소에 가져가서 검사를 해 볼 수 있다. 개인간 거래에서 유의할 사항은자동차의 타이틀에 등록상 소유자의 주소와 서명이 있어야 한다. 또 차량 등록증, 에미션 테스트 영수증도 함께 받아 둔다. 중고차 가격은 Kelley Blue Book.com이나 Edmund.com, AutoTrader.com, Cars.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