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감사했습니다”

 

   민족의 명절 구정을 앞두고 콜로라도주 한인 노인회(회장 문재만)는 지난 29일 떡국 잔치를 열어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한인 노인회 문재만 회장은 “지난 해 많은 한인들의 도움으로 16인승 승합차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물심양면으로 노인회를 후원해온 한인 사회와 함께 떡국 한 그릇 함께 먹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잔치를 마련했다”면서 행사 의미를 전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노인회 차량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다. 기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동포사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모두 불경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선뜻 기부를 해 준 많은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노인회 측은 총 2만4천여 달러를 모금한 끝에 1월 2일 1만5천 달러에 2008년식 시보레 16승 승합차를 구매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문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차량이 꼭 필요한 노인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떡국을 먹은 후 한인들은 노인회 측에서 마련한 윷놀이 대회에 참가해 오랜만에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한편, 이 날 이화여대 동문회   (회장 정재연)는 노인회 차량 마련을 위해 약속했던 1천달러를 전달하고 또한 떡국잔치 행사비도 후원했다. 

현재 노인회에서는 낚시 동호회원을 모집 중에 있는데, “낚시 동호회를 모집해 승합차도 활용하고, 친목을 다질 계획”이라면서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