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국경을 막론하고 경제적인 문제는 개인만이 아니라 회사와 교회와 시와 나라에게도 발생하고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병을 미리 준비하고 채우고 있어야 위기를 모면하는 데에 있어서 버팀목이 되고 장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에너지가 됩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활동하였던 시대는 불안한 정치와 크고 작은 전쟁의 연속으로 인해서 경제적인 상황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덴버지역에 비해 훨씬 더 비참하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런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하며 엘리사를 따랐던 생도들 중의 한 분이 빚을 진 상황에서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남편을 잃은 큰 절망과 슬픔의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빚을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자가 냉혹하게도 죽은 채무자의 아내에게서 두 아들을 빼앗아 종으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살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아들의 장래마저 잃게 될 지경이었고 나라에서 도와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엘리사가 돈이 없는 자임을 알면서도 그녀의 처지를 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내 남편이 당신을 따라 다녀서 이와 같이 망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우리도 죽게 만들었다’ ‘책임을 져라’ 등의 불평과 원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계집종’ 이라고 겸손하게 애통해 하면서 간곡하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마음에 감동을 받고서 겨자씨만한 믿음도 능력과 기적을 만듦을 알고서 그녀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가진 것이라고는 고작 기름 한 병뿐이라고 대답하자, 그때부터 믿음으로 말미암아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의 두 아들도 엘리사와 그들의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을 하여서 이웃에서 그릇을 빌려 오고 시키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즉 믿음의 실상과 증거가 발생되어서 가지고 있는 그릇에 모두 기름이 차는 기적이 현실이 되었던 것입니다.

위기일수록 불안해하면서 ‘나는 어떻게!’ 하며 혼자서 살 궁리를 하거나 또는 원망이나 배신하는 것은 모두가 실패자가 되고 경제적으로도 망하게 되고 인격과 신앙마저 몰락시키며 마귀와 마귀의 자녀들이 좋아 하고 비웃고 조롱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해결책과 기도의 응답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수록 더더욱 하나님의 종 엘리사와 과부와 그녀의 두 아들과 같이 영혼을 합치고 믿음을 합하고 기도를 합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의지하여서 강하고 담대함으로 합심합력을 해야 함에 도전을 받아야 할 때입니다. 어두움에게 지는 빛의 자녀는 없어야 할 입니다.

또한 기름을 담고 채울 병이나 그릇이 없어서 축복이 그치거나 동이 나는 일은 없어야 위기를 당하거나 일을 추진할 때 아쉬워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학생에게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단지 일부이기에 더더욱 철저하게 배우고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름병의 크기와 숫자를 확장하고서 유익하게 쓰이고 성공할 준비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과 사업가는 급변하는 시대에 있어서 계속 새로운 기술과 과학과 새로운 상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준비를 하여야 기름병을 충분히 마련한 자가 됩니다. 그리고 삶을 다하거나 주님이 오실 때까지 끊임없이 신앙의 경주나 영적 싸움을 하는 모든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고 마귀보다 강한 성령의 기름을 계속 채우는 성령의 전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육신을 가진 우리가 감히 용기가 나고 힘이 나며 능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사용하기 위해서 물을 붓기를 아까워하는 인생은 없음을 알고서 배움의 물, 수고의 물, 기도의 물, 찬송의 물, 예배의 물, 헌신의 물, 순종의 물과 심지어 서원의 물을 계속해서 부으면서 계속 하나님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응답하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방법이며 하나님의 강한 손과 팔에 계속 붙들리는 비결인 것입니다!

온갖 위기와 시패와 슬픔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올지라도, 기름병이 없거나 모자라서 죽을 때까지 혹은 영원토록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과부에게 발생한 믿음의 기적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의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실로암장로교회 담임 최요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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