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매춘 혐의로 체포돼 망신살

 한인들이 많이 찾는 선플라워 파머스 마켓의 창립자가 아동 매춘혐의로 체포돼 망신살이 뻗게 되자 자진해서 사임했다.

  마이클 길리랜드(52)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주 목요일에 피닉스에서 체포되었으며, 지난 토요일, 결국 최고 경영자직을 사임했다.

  길리랜드는 지난 1987년에 볼더에 본사를 둔 유기농 그로서리 전문점인 와일드 오츠를 공동 설립해 수 십 억 달러짜리 회사로 키운 후 이를 팔고 2002년에 선플라워 마켓 체인을 시작해 콜로라도에서만 12개 체인점을 비롯해 남서부 지역에 체인점을 두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등 탁월한 사업 수완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이번에 아동 매춘혐의로 체포되면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길리랜드는 체포된 다음날인 금요일에 12,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선플라워 측은 길리랜드의 사임을 발표한 후 크리스 쉬렐을 최고 경영자 대행으로 지명했다.
 길리랜드는 볼더 지역에서 수십년을 살아왔으며, 아직도 롱먼트 외곽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피닉스 교외의 파라다이스 밸리에 220만 달러짜리 집을 구매한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길리랜드는 자신이 미성년자라고 밝힌 여학생과 음란한 채팅을 하며 만나서 성관계를 하는 대가로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길리랜드는 이 미성년자 여학생이 사실은 잠복 경찰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길리랜드는 여학생과의 약속장소에 나타났을 때 잠복하고 있던 형사에 체포됐다. 그는 1주일간 계속되었던 아동 매춘단속에 적발된 8명 중 한명이었다.

 길리랜드는 2010년 콜로라도를 빛낸 최고경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볼더 상공회의소는 그를 2010년 지역 사업가로 선정했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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