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가장 높아

 콜로라도의 개솔린 가격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월요일, 콜로라도의 평균 무연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04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세계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미 예견된 것으로, 앞으로도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2008년 7월에 콜로라도를 강타했던 기록적인 갤런당 $4.09의 개솔린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이 앞으로도 꾸준히 올라, 올 여름 휴가 시즌에는 갤런당 $3.50에서 $3.75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AA가 콜로라도의 10개 도시의 개솔린 가격을 조사한 결과 베일이 갤런당 $3.40으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싼 도시는 덴버로 $2.996을 기록했다. 한달 전에 덴버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2.90이었고, 2010년 2월에는 $2.49였다.

 지난 월요일, 런던에서는 리비아의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8달러까지 치솟아 뉴욕 상품시장에서도 미국의 원유 가격이 배럴당 $5.22가 오른 $91.42를 기록했다. 미국내 개솔린 가격은 주로 유럽보다는 싼 편인데, 이는 미국이 유럽에 비해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율이 적기 때문이다. 미국은 주로 석유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을 한다. 그러나 미국내의 석유 공급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월요일의 미국 석유 가격은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의 개솔린 가격을 보이는 곳은 하와이로, 갤런당 $3.73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뒤를 알래스카($3.63), 캘리포니아($3.56), 뉴욕($3.40), 코네티컷($3.37)이 잇고 있다. 반면 가장 싼 주는 와이오밍으로 갤런당 $2.96을 기록했으며, 미조리($2.99), 사우스 캐롤라이나($3.01), 텍사스($3.01), 몬태나($3.01)가 그 다음으로 기름값이 싼 주로 기록됐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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