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체위가 존재하듯 키스에도 체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때론 섹스보다 강렬하게, 포옹보다 따뜻하게 키스를 즐길 수 있다. 키스를 연상했을 때, 입과 입이 만나는 간단한 동작이 떠 오른다면 당신은 아직 키스 초보다. 키스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섹스보다 강렬하고 포옹보다 따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섹스에 체위가 있듯 키스에도 체위가 있는 법,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키스법을 알아본다.

그의 혀를 살짝 깨물어보라
입술과 혀의 부드러운 감각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면 혀와 혀가 맞닿는 부드러운 느낌과 더불어 가볍게 깨무는 느낌을 함께 느껴본다. 입 속으로 들어오는 상대의 혀를 이빨로 살짝 깨물고 반대로 당신의 혀를 상대에게 살짝 깨물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혀를 살짝 무는 동작에 익숙해지면 혀를 깨무는 느낌보다 약간 강하게 상대의 입술을 물어 본다. 아프면 어떡하냐고? 혀는 몰라도 입술은 안심해도 된다. 때로는 상대의 입술뿐 아니라 귓볼, 코 등에 살짝 이빨을 갖다 대어 장난기와 애교 섞인 모습을 함께 연출해 보는 것도 색다르다.

입술만의 느낌을 느껴라
뽀뽀와 키스의 차이는 간단히 말하면 혀의 놀림이라고 할 수 있다. 혀의 놀림이 없는 뽀뽀는 에로틱한 느낌이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혀의 놀림 없이도 애로틱한 키스가 있다. 촉촉한 입술이 그에게 닿을 듯 말 듯 이때 입을 살짝 벌려 보는 것도 좋다. 그 상태에서 입술을 그에게 포개어 혀를 사용하지 않고 입술만으로 그의 입술을 쓰다듬는 것이다. 그러다가 의외의 순간에 몸을 그에게 최대한 밀착시키고 나의 입술도 그에게 최대한 밀착 시켜 강하게 눌렀다가 다시 떼는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키스보다 짜릿하다.

예상지 못한 장소를 이용하라
아직까지도 키스를 위해 은밀한 곳을 찾아 다니는 커플들, 키스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좀더 과감해져야 한다. 집 근처 골목, 놀이터, 카페, 공원, 학교 벤치 등 어디라도 좋다. 등산로나 수영장도 좋겠다. 여기가 좋겠다 싶은 순간, 그와 기습 키스를 경험해보면 CF의 한 장면 이 떠오른다.

소품을 이용하라
연구하고 노력할수록 서로의 느낌은 강해지고 애정은 깊어지는 법이다. 소품을 사용해보자. 애로영화에 나오는 소품 말고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앙증맞은 소품 말이다.
키스 전 사탕 하나, 박하사탕이든 달콤한 사탕이든 다 좋다. 그리고 키스에 임하는 것이다. 살짝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서로의 입술을 보다 가까이 느끼고 싶어질 것이다. 보다 강한 느낌을 원한다면 사탕이나, 주스, 꿀, 초콜렛 등 달콤한 음식을 입에 조금 넣은 상태에서 키스에 임해보는 것도 특이한 경험이다.

입술 말고
목과 귀가 뛰어난 성감대라는 건 잘 알 것이다. 입과의 키스 후 바로 이어지는 귀와 목의 키스는 강렬하다. 입에 키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술과 턱선을 지나 그의 목에, 그리고 목을 타고 올라와 그의 귀에 키스해 준다. 더 나아가 그의 눈에, 그의 코에 그의 이마까지 탐험해보자.

키스의 호흡을 느껴봐
키스 할 때 뭔가 박자가 안 맞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호흡이 잘 맞아야 키스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내가 상대의 호흡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선 호흡을 느껴보고, 그의 호흡을 느꼈으면 그 흐름에 내가 맞춰보게 한다. 그의 호흡을 느끼며 나의 호흡을 맞춰 키스하다 보면 자연스럽고 좋은 느낌의 키스에 임할 수 있다. 때론 호흡을 맞추다가 나의 호흡을 그에게 불어넣기도, 또는 그의 호흡을 빨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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