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미 아직 안보여

 

 지난 1월에 콜로라도의 실업률이 9.1%를 기록하며, 2008년에 불경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미국 평균을 앞질렀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2010년 1월에 9.7%였다가 올 1월에는 9%를 기록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8.9%에서 9.1%로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처음에 콜로라도에서 작년 1월의 실업률을 공개했을 때는 7.4%였다는 점이다. 당시 주정부는 콜로라도의 노동 인구가 264만명, 실업자의 수는 195,700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정부는 이 통계를 수정해 작년1월의 실업률이 사실은 8.9%였으며, 노동 인구는 270만명, 실업자는 240,000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갑자기 늘어난 6만명의 인구는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주정부에 따르면, 이들은 콜로라도보다 더 심하게 불경기의 타격을 받은 주들의 주민들로, 일자리를 찾아 콜로라도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콜로라도는 인구가 증가한 주 상위 5위 안에 랭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수는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고 있어 실업률이 더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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