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큼 분위기와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는 동물이 또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도 환경과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몸과 마음이 예민해 지는 잠자리에서는 더욱 그 효과가 커 지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기껏 감정을 잡고 사랑을 나누려는 찰나 기분을 깨는 일이 생기면 참으로 기운 빠진다. 이제 건강하고 즐거운 섹스를 위해서 장소부터 살펴 보도록 하자.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간접조명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개 여성은 너무 밝은 데서의 섹스는 좋아하지 않는다. 또 너무 캄캄한 곳도 싫어한다. 의학적으로 눈이나 귀가 자극을 받으면 대뇌피질이 작용하는데 대뇌피질은 성적인 흥분을 억압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간접조명의 위치는 낮게

호텔의 침실 조명을 유심히 살펴보면 대게 사람의 귀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것은 인간은 자기보다 높은 곳에서 불빛을 비추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여, 자신의 어깨보다 낮은 위치에 간접조명을 두는 것이 섹스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이상적일 것이다. 무드없이 밝은 형광등은 끄고 탁자 옆에 은은한 무드등을 밝혀보자.

적막과 잡음을 없애는 조용한 음악

장기간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인간을 가두면 정신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 시끄러운 잡음 속에서 인간은 집중할 수 없다. 이 사실은 경험을 통해서도 알 것이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잡음이 많고 또 되려 너무 조용하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조용한 음악을 틀어 잡음에 신경 쓰지 않고 적막에서부터 벗어나 섹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분위기 잡을 때 좋은 음악

These Foolish Things - Maucha Adnet / Georgia On My Mind - Eddie Harris / My Foolish Heart - Roseanna Vitro 등.

분위기 조성에는 난색 계통의중간색이 최고

색깔은 이미지를 갖는다. 초록이나 푸른색은 한색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불안과 긴장감을 준다. 분홍과 붉은 색은 난색으로, 따듯한 이미지를 가지며 인간에게 안심과 편안함을 안겨준다. 섹스가 불안하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을까? 따라서 한색 계통으로 침실을 꾸미기 보다는 난색계통으로 아늑하게 침실을 꾸미는 것이 좋다.

우리의 사랑은 23도

온도나 습도는 섹스의 주역인 피부 감각에 큰 영향을 준다. 다행히 과학자들이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오르가슴을 가장 얻기 쉬운 온도를 찾아냈다. 그 완벽한 온도는 바로 20도-23도이다. 이는 피부감각이 둔해지지 않은 적정 온도이며 우리나라의 봄, 가을 기온에 해당된다. 웰빙 섹스를 위해 침실의 난방을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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