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가 꽃다운 나이에 이 세상을 버린 이유도, 잘 나가던 한류스타가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난 이유도 따지고 보면 그 주범은 하나! 바로 우울증 때문이었다. 도대체 우울증이 뭐기에 선망의 대상이던 톱 배우가 목숨을 버렸을까? 또 잘 나가던 한류스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했을까? 지금 이 시간에도 숱한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우울증. 그 고통에서 벗어날 해법은 과연 없는 걸까? 만약 그 방법이 궁금했다면 잠시 주목하자. 지긋지긋한 우울증의 고통에서 훌훌 벗어날 수 있는 색다른 해법을 공개한다.

우울한 이유는
내 몸의 체온 탓?

 왠지 울적한 기분이 드는 사람부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 자살까지 생각하는 중독 우울증까지… 크고 작은 증상들로 우리를 괴롭히는 우울증은 도대체 왜 생길까? 아마도 모두의 관심사일 것이다. 그런데 명쾌한 대답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아직까지 우울증이 왜 생기는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실패나 실연, 가족 죽음 등 외부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람일 때, 혹은 내분비대사에 문제가 있거나 심리적 요인 등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유발인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울증이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학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 이시하라클리닉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우울증 뒤에는 반드시 저체온증이 있다.”고 밝히고 “우울한 사람은 예외 없이 정상체온보다 낮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몸이 차면 마음까지 차가워져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본다. 이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되면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거나 자신감을 잃는 등 이른바 우울상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의욕이 없고 우울한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체온부터 재보라고 권한다.

우울증과 체온
무슨 관계가 있길래?

우울증의 뿌리에는 몸이 찬 냉증이 자리 잡고 있다! 생소하게 들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울증의 원인으로 체온을 주장하고 나선 의료인은 별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금할 것이다. 과연 그 근거가 뭘까? 이 물음에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우리 몸의 체온이 낮아지면 지구의 중력에 저항하지 못해 몸이 축 처지게 된다.”고 밝히고 “이것이야말로 우울 증상”이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항상 피곤하다. 집중력도 없어진다. 행동도 둔해진다. 기분이 울적해지고 말수가 적어진다. 전형적인 우울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반대로 체온이 상승하면 기분은 고조된다. 기뻐서 고양됐을 때나 화가 나서 머리가 끓어올랐을 때 얼굴은 상기되고 체온도 높아진다. 그러면 곧바로 맥박수가 빨라진다. 맥박수가 빨라진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순환이 잘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슬플 때나 기분이 침울할 때는 맥박수가 느려진다.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맥박수가 느려진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몸은 차가워지고 생각 또한 부정적으로 흘러가기 쉽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체온은 더욱더 낮아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바로 그것이 우울증을 부르는 단초가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의욕이 없고 우울한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온을 재는 일”이라고 당부한다. 이때 만약 36도 이하로 체온이 낮으면 몸을 덥혀서 체온을 올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체온을 높이는 일은 우울증 예방과 개선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혹시 나는 괜찮을까?
우울증 조짐
알려주는 신호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자신도 모르게 증상을 키워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부르는 우울증. 혹시 나는 괜찮을까? 염려스럽다면 우울증 조짐이 있을 때 나타나는 내 몸의 자각증상에 관심을 갖자.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거의 하루 종일,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우울증이 아닌지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한다.

1.  이유 없이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
2.  집중력, 결단력이 떨어진다.
3.  자신감을 잃는다.
4.  자기 자신을 책망한다.
5.  잠이 오지 않고 아침 일찍 잠에서 깬다.
6.  식욕이 없고 성욕이 감퇴했다.
7.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신문을 읽고 싶은 마음도 없다.
8.  동작이 둔하고 말수가 적어진다.
9.  업무가 빠르게 정리되지 않고 실수가 많아진다.
10.  여성은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증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그 대책은 체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체온을 높이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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