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과의 새로운 관계 형성
한 리커 스토어 업주는 “지난 4년 동안 세일즈맨을 보지 못했다”라며 불평을 하자 이날 참석한 유통회사 대표들이 나서 “내일 당장 만나겠다”라는 약속을 하는가 하면, “한 달 동안만 세일을 한다는 세일즈맨 말만 믿고 무리하게 돈을 구해서 구매를 했더니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세일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측의 일관성 있는 세일 스케줄이 필요하다”는 말에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앞으로 더 신경을 쓰겠다”고 하는 등 이번 포럼은 각 회사 대표로부터 즉석 답변을 듣고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에펙스뿐 아니라 리커 유통회사인 브라운 포만, 바카드 등에서 후원을 했는데, 이들이 한인 리커 스토어에 대한 관심을 직접 표현하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 서상천 회장은 “한인들이 경영하는 리커 스토어는 소규모가 많다. 그래서 때때로 도매상으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을 때가 있다”며 “오늘 이렇게 한인 리커 스토어에 대해 배려 하는 행사가 있어 다행스럽다. 이런 때일수록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만이 다른 도매상에서도 한인 스토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요한 고객으로 생각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에서는 한인 리커 스토어 대표들에 대한 배려로 서울바베큐에서 한국음식을 주문해 저녁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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