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포함한 알도 호흡을 하나?

달걀의 껍질(난각)에는 일만개 내외의 기공이 열려있어 이곳으로 호흡을 한다. 그러므로 계란을 물로 씻으면 표면의 보호막이 제거되어 오염물질이 기공을 통해 내부로 흡수되어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물로 씻어 보관하는 것은좋지 않다. 이 기공을 통한 미생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난각 표면에는 큐티클(cuticle)층이 덮여 있다. 큐티클층은 단백질로 된 섬유소가 겹겹이 겹쳐져 있는 망사형태를 갖춘 막으로 먼지나 침전물이 기공을 막아서 기공의 기능이 발휘되지 못하게 하거나, 미생물과 물이 기공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난각 아래층에 덮여 있는 난각막은 또 다른 하나의 방어벽으로 난각을 통과한 물질이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은수저로 계란을 먹으면 검게 변하는 이유

 은수저로 계란을 먹으면 검게 변하는 이유는 계란 속에 황(Sulfur)성분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이다. 그 황성분은 은(Silver)하고 반응함으로 금속은이 가지는 고유의 색깔을 잃게 된다.참고로 은수저를 닦을 때는 물에 소다(베이킹파우다)를 큰 찻숟가락으로 세 숟가락 정도 풀어서 거기에 은수저를 넣고 끓이면 얼룩 때가 깨끗이 빠진다.

선인장 가시 줄기가 변한 것이다?

 줄기가 변한것이 아니라 잎이 변해서 가시가 된것이다. 이 가시의 기능은동물로부터 먹이가 되는 것을  방해하고 강한 자외선이나 건조한 바람으로부터  줄기를 보호한다. 또한 가시끝에 수분을 이슬형태로 응집시켜 몸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더불어 선인장의 가시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몸을 식혀주는 냉각판 역할도 한다. 실험에 의하면 선인장의 가시를 제거한 것과  안한것의 온도가 많게는 5도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히로시마 핵폭격이후 살아 남은 식물

 속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쇠뜨기(Equisetum arvense)이다. 일본의 농림수산성에서 근무하기도 한 잡초생태학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Inagakii Hidehiro)의 저서 "풀들의 전략(2006년,도서출판 오두막)"에서 쇠뜨기 편을 보면, 원자폭탄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된 히로시마에 가장 먼저 새싹을 티운 것이 쇠뜨기였다고 한다. 쇠뜨기는 땅 위로 보이는 것은 불과 몇십 센티에 불과하지만  뿌리줄기는 땅속 깊이 종횡무진으로 뻗어나가 말 그대로 지하세계에 거대한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능 열선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폐허가 된 녹지가 되살아나려면 50년은 걸리리라 생각했던 일본인들이 죽음의 대지에 싹을 티운 쇠뜨기를 보고 엄청난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쇠뜨기의 뿌리줄기가 얼마나 깊이 뻗는지 심지어 염라대왕이 화로에 사용하는 부젓가락 노릇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란다. 그만큼 뿌리를 깊이 뻗는다는 이야기인데 이걸 반대로 바꾸면 쇠뜨기는 없애기에 무척 힘든 골치아픈 잡초이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제초제로 땅위의 줄기들을 말려버리는 정도로는 꿈쩍도 안하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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