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은 시간을 지체하면 사망에 이르는 병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심장병을 의심할만한 7대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호흡곤란
 심장병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심장병 때문에 나타나는 호흡곤란은 심한 운동이나 성관계 후, 몇 계단을 갑자기 뛰어오른 다음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숨가쁨과는 다르다. 특별한 이유없이 숨이 차다는 느낌이 나타나면 심장병의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

2. 피로감
 심장 이상이 있으면 심장근육이 약화돼 온몸의 세포에 적절한 혈액을 보낼 수 없어 피로감이 나타난다. 보통 아침에는 정상적인 활력을 보이다가 시간이 갈수록 피로감이 심해지고 저녁이 되면 녹초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심한 식욕부진과 다리가 천근만근이라고 느낀다.

3. 졸도
 갑작스럽게 의식이 없어져 졸도를 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심장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유는 심장 이상으로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뇌의 의식이 깜박 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뇌에 10초 이상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졸도가 발생한다. 심장 때문에 발생하는 졸도의 원인은 대부분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것을 말하는데, 심장박동이 너무 느리거나 빨라서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 또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목의 동맥이 막히는 경우도 있다. 심장이나 동맥에서 나온 작은 혈전이 작은 뇌동맥을 일시적으로 막아서 발생할 수 있다.

4. 가슴 두근거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대부분 카페인, 흡연, 과식, 지나친 운동, 심한 스트레스나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유없이 2~3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흉통, 호흡곤란, 전신무력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즉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5. 부종
 흔히 눈, 가슴, 복부, 다리, 발목 등에 나타난다. 복부나 다리에 나타나는 부종은 우심실의 기능저하나 삼천판막 질환에서 나타난다. 우심실이 폐로 적정한 양의 혈액을 보내지 못하게 혈액이 대신 정맥에 고이게 돼 복부나 다리에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래 서 있는 경우 발생하는 발목의 부종도 우심실부전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6. 피부변색
 심장 이상으로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피부나 입술 또는 손톱 밑 조직에 청색증이 나타난다. 청색증은 선천성 심장병, 말기 심장병, 심장이 상당한 손상을 받은 경우에 나타나므로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다만 추운 날씨에 노출된 경우에도 피부의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유사한 피부 변색이 나타날 수 있는데,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곧 사라진다.

7. 흉통
 협심증의 통증은 보통 가슴 한가운데서 시작돼 팔, 목, 턱으로 방사돼 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팔과 어깨, 심지어 손목까지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1~15분간 지속되며 그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으로 간주한다. 이런 흉통이 있으면 즉시 심장전문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한다. 흉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2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병원을 가야한다.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면 생존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심장기능의 상당부분을 보존할 수 있다.  한편, 위와 같은 증상은 하나 둘씩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즉시 조치를 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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