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 구직 활동 중단

지난 9월의 콜로라도 실업률이 7%로 하락해 미국의 불경기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
콜로라도 노동고용청의 단 메어스는 “9월의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콜로라도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콜로라도의 실업률은 8월에는 7.3%, 7월에는 7.8%로 가장 높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콜로라도와는 반대로 지난달에 9.8%로 오히려 증가했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실직자의 수를 의미하는 실업률은 지난 7월에 콜로라도에서 210,006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두달 후인 9월에는 187,374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두달 사이에 줄어든 22,632명이 곧 모두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숫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고용주들은 14,700개의 일자리를 없앴고, 시즌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새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실직자들은 일자리를 찾는 것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주 노동청 관계자는 구직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의 수가 실업률을 낮추는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하거나, 자영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11개 산업 분야 가운데 9개가 지난달에 일자리를 없애 9월에 6,9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덴버 주민인 일린 율 울리아노(54)는 특별한 방법으로 구직 시장의 동향을 살핀다. 바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에 햄든 길에 있는 티파니 플라자 내 홀 푸드에서 만나는 한 클럽 모임을 통해서이다. 이 모임의 회원이 일자리를 찾으면, 이 회원은 초콜렛 한 상자를 가져와서 자축을 하게 된다. 8월 말과 9월 초에는 1주일에 3-4개의 초콜렛 박스가 나타났다. 지난 2주간은 누구도 초콜렛 박스를 가져오지 않았다.

울리아노 역시 지난 30개월동안 정보기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울리아노는 구직활동에 큰 결과가 없자, 현재 만일을 대비해 변호사 보조원이 될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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