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이 시작되어 첫 분기 학기가 지남에 따라, 많은 부모님들은 학교에서 학부모면담이나 부모님들을 위한 학교행사에 관하여 통보를 받았을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에는 대부분의 초, 중학교들과 사립고등학교들은 부모들을 위한 학부모와 선생님들간의 면담시간들을 가졌을 것이다. 또한 많은 사립 보딩스쿨들은 주로 주말을 끼고 부모들을 위한 행사주간을 통해 학부모 면담시간을 가졌고, 사립대학들에서는 신입생들의 부모님들을 위한 많은 행사가 펼쳐졌다.

한인가정이라는 이중 문화권속에서 양육되는 어린 자녀들이 복잡한 이중언어문화단계의 적응 및 갈등단계를 훌륭하게 극복해 나가며, 미국의 문화에 적응해나가는 여러 단계의 과정들이 있다. 특히, 자녀들이 미국사회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반석이 되는 초기적응단계인 이기간은 장차 대학 및 사회생활에서 우리의 한인 자녀들이 주변인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사회에서 진정한 주류에서의 성공적인 삶을살수있게 해주는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이 연령대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선생님들과의 면담 시간에는 자녀들의 다른 학과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학교에서의 언어적응능력을 설명해주는 랭기지아트 과목 (Language Art:국어과목) 선생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생님들이 지적해주는 장, 단점들을 메모해두며,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서들에 대한 추천과 모자란 부분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등을 담당 선생님과 상담해야 할 것이다.

이기간 동안에 언어능력이 체계가 잡히지 않을 경우에는, 비록 이 연령대에는 수학 및 과학적 능력이 좋았던 학생들도 언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족으로 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게 되며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이러다 보면 능력에 비해 성적도 떨어지고 점차로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도 또한 떨어져서 전반적인 학교공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심각한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학교에서의 영어에 대한 언어능력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우리가정에서는 한글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되도록이면 부모님들은 한글로 이야기해주고 한글로 대답해주는 노력 또한 기울어야 한다. 한글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자녀들이 초기에는 표현과 이해의 혼란스러운 기간도 있지만은, 오히려 자녀들의 두뇌 발달과 언어능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자녀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교육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미국문화에 적응이 되나, 자신들의 바탕이 되는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님들이 수고하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 갈수록 실생활에서 접하지 못함에 따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한국아이들과 같은 수준의 한글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도,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들과의 의사소통과 비록 표현은 어눌하지만 쉬운 문장이나 표현된 한글을 듣고 이해할 정도가 되도 좋다. 우리 자녀들과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이러한 한글에 대한 언어능력은 가족들과의 관계와 자녀들 자신들의 자의식 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될것이다.

이민가정에서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은 사실상 한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보다는 더 어렵고 힘든 점들이 많다. 몇 년 동안 자녀들의 영어공부 등을 위한 단기체류가정들이 아닌, 이민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대대손손 뿌리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 문화 속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다 보면 많은 혼란과 갈등이 많을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그저 묵묵히 위에서 언급한 우리 자녀들이 두 가지 문화권을 이해하고 적응을 해가는 데에 반석이 되는 두 가지 언어에 대한 언어능력을 배양해주는 최대한의 노력일 것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