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장로교회 담임 최요셉 목사

 미국 정부는 한국과의 FTA (자유무역조약)  체결을 통해 미국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와 미국의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FTA 체결에 관해 한국에 수출하게 될 농산품과 그 외 특별한 물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수입하게 될 물품과 비슷한 것을 생산하고 경쟁하는 미국의 기업과 직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직물,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와 기술 정보와 관련해 경쟁하는 미국의 기업들은 울상이다.

 한국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FTA 를 기회로 여기는 정부와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위기로 여기는 농부들과 기업도 있다.  자유무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 3국에서 재판을 하게 되는데 그 나라에서 강국 미국의 눈치를 보고 한국에게 불리한 판결을 할 수가 있다고 미리 걱정을 하는 정치인들과 국민도 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자기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정부나 한국 정부는 FTA를 통해 당분간은 잠시 서로 손을 잡으며 우방의 면모를 과시할 수는 있겠지만, 자국에게 더이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순식간에 적으로 돌변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이미 체결된 FTA 를 가지고 서로 의심하거나 불안해 한다면 서로의 신용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 3국들에게도 우스운 나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은 사력을 다하여 양국과 기업과 국민들을 독려하고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서로 걱정하거나 원망하지 않게 될 것이다.

 최상의 제품이라는 것은 가격과 디자인, 색상, 크기, 기능, 미래의 가치에 있어서 다른 제품보다 월등해야 하고 가격에 거품이 없어야 한다. 그러한 것들을 비교하지 않고 무작정 물건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사고싶어할 정도로 최상의 품질에 좋은 가격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서로가 양보하는 심정으로 혹은 어른된 성품을 가지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처신하는 것이 최상의 방침이요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섬기고 소망을 하는 천국의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남을 탓하거나 막연하게 시간만 죽이지 말고 세상 사람들보다 더 행복해 하면서 매일 노력하고 매일 연구하고 실패하면 더 나은 방법으로 일하면서 매일 더욱 필요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때이다.  그래야 빛과 소금의 역할도 능력있고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손의 지경이 넓혀 달라고 부르짖는 목적은, 저절로 하늘에서 복이 떨어지고 문제가 없어지도록 하기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거나 생존하길 바란다면, 지혜와 지식과 능력이 크도록 스스로 애를 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러한 은사를 간절하게 구하여야 한다.  그리고 ‘내일은 기회가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오늘 사력을 다해 일을 끝내고 비로소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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