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철(성신전원교회)

  당신은 요즘 들어 한바탕 크게 웃어 본 적이 있는가?  윌리엄 후라이 박사는 웃음을 가리켜 ‘내적인 달리기 운동’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달리기 운동은 사람의 혈액 순환에 좋다.  우리는 웃을 때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는데, 웃음으로써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며, 호흡 빈도도 낮아지고, 근육의 긴장도 풀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바탕 웃고 난 뒤 차곡차곡 쌓였던 스트레스가 시원스럽게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웃음을 지닌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즐거워해야 할 가장 위대한 이유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소나무처럼 한껏 싱그러운 웃는 모습을 자아내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소나무?
 우리 전원교회 안에는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함박눈이 올 때 소나무의 어깨에 한 송이, 두 송이 눈이 쌓이면서, 소나무가 하얀 솜털의 옷을 입는 것을 보게 된다. 때로는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침묵 속에 미소를 머금은 장엄한 모습을 보게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붉게 물든 단풍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늦가을, 소나무가 오래된 옷을 하나 둘씩 떨어뜨리며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소나무는 아름다운 녹색 옷으로 갈아입고, 매서운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을 바라 볼 수가 있다. 이때 더 놀라운 것은 매섭고 추운 한 겨울이오면 더 아름답게 빛나는 그 자태이다. 마치 그 한 겨울을 비웃듯이 한껏 뽐내며  더욱더 아름다운 녹색으로 바뀌어, 바라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이 내가 소나무를 좋아하며 또 사랑하는 이유이다.
그렇다, 우리 인간들은 때로는 자연을 바라보며, 하잘 것 없는 미생을 보며 조물주의 커다란 메시지를 발견하는 실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우리의 얼굴빛을 더욱더 아름답고 의연하게 대처한다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성경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말씀하시는 본문이 있다. 여기에 인생의 모든 문제, 역경이나 순경이 합력하여 좋은 일들로 결과를 얻는다고 말씀을 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아름답게 살고 싶지 않은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 복되게 살고 싶지 않은가?
우리의 이민 생활을 영광스럽게 살고 싶지 않은가?

오늘 여러분이 결단만 한다면,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이 겸허히 조물주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그 분이 우리를 핸들링 하실 수 있도록 나의 운전대를 그 분께 맡기자. 그 분은 나 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며, 더 나아가서 우리를 만들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나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방향을 설정해 놓고 안전운전을 하실 것이다. 우리는 너무 어리석어서 마켓에 들어가 어린아이처럼 물건을 들고 내 것이라고 때를 쓸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계산대에 내려놓으면 간단한 일 일인데 그 어린아이처럼 잠깐의 욕심 때문에 혹은 겸손하지 못한 마음 때문에 내려놓지 못하고 울고 있지는 않은지! 2012년 새해에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역사를 주관하시고, 온 인류를 만드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는 그 분께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자. 그렇기만 한다면 그 분은 나의 미래를, 더 나아가서는 나의 사후까지 책임지시는 주 여호와 하나님이 될 것이다. 모쪼록 새해에는 세상사를 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잠시 생각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어서 인생을 안심하며 사는 독자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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