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장로교회 담임 최요셉 목사

 빛은 어두움을 소리없이 물리치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따갑게 하고 병균을 소멸하는 효력도 있다.  그리고 소금은 맛을 내면서도 부패하는 것을 방지하는 약과 같은 효력이 있는데, 빛과 소금의 장점들을 모두 잘 사용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간혹 사람들이 TV, 콤퓨터, 극장의 화면을 밝고 실감이 나게 보기 위하여 커튼을 닫거나 불을 꺼서 주위 환경을 어둡게 하고 화면만 뚫어지게 지켜보는데, 이것은 눈 속의 비타민 A 를 소멸하게 하고 시력을 나쁘게 한다.  그리고 강한 햇빛이나 불꽃이나 래이저 광선이 눈 속에 들어올 경우에는, 눈 속에 있는 래티나와 신경을 망가뜨려서 시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또한 소금은 감염이 된 부위에 닿으면 독과 같이 고통을 주게 되고, 만약 소금이 나트륨과 염소로 분해가 될 경우에는 염소는 물 속에 있는 수소와 합하여져서 염산으로 변하기에 약한 세포를 녹이고 태우기도 한다.

 이와같이 나의 뜻과 행동에 따라서 빛과 소금의 효력을 체험할 수도 있고 혹은 빛과 소금 때문에 창피를 당하고 수치심과 따가움을 느끼고 소멸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빛과 소금의 열매와 결과를 사고하며 신중히 처신하여야 함이 명철과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환경과 문제에 따라서 집중하거나 추구하는 것이 다를 수가 있기에, 올바르게 언행을 하고 대처를 잘 하도록 훈련을 받거나 연단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빛과 소금과 같이 능력이 있고 유익한 사람이 되길 바라지만, 거친 환경에서는 막상 자신이 빛과 소금을 피하거나 숨거나 대적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빛과 소금에 의하여 파괴되지 않도록, 빛과 소금의 모습됨이 분명하고 견고하며 그 깊이가 있어야 비로소 빛과 소금다운 사람으로 유지될 것이다.

 빛과 소금으로 내 자신을 살펴 보면 나의 내외적이며 영육의 모습을 발견하고 정화할 수 있다.  겉모습이 진실한지 혹은 마음이 진실한지를, 자신을 위하여 함께 하는지 혹은 남을 위하여 함께 하는지를, 극한 상황에서는 배신자인지 아니면 친구인지를, 매국노인지 아니면 애국자인지를, 간신인지 아니면 충신인지를, 도망자인지 아니면 추격자인지를, 도둑인지 아니면 파수꾼인지를, 흩어지게 하는 자인지 아니면 모으는 자인지를, 자기 중심적인지 아니면 하나님 중심적인지를, 죽정이인지 아니면 알곡인지를, 맹탕인지 아니면 진국인지를, 짝퉁인지 아니면 명품인지를, 모조품인지 아니면 걸작품인지를, 걸림돌인지 아니면 디딤돌인지를, 교인인지 아니면 성도인지를, 육의 사람인지 아니면 영의 사람인지를, 독약인지 아니면 양약인지를, 독초인지 아니면 약초인지를, 비정상인지 아니면 정상인지를, 목숨을 위하여 일하는지 아니면 목숨을 다하여 일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주님이 위로하시고 감싸 주시고 칭찬하여 주시는 분에서 이제는 나를 참되고 경건하고 올바르게 하는 빛과 소금이 될 때, 비로소 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는 도전을 받는다.  칼을 사용할수록 그 칼 날은 닳아 무뎌지게 되는 것과 같이, 바쁠때 열심히 일할때 위급할때 나도 모르게 무뎌지게 되곤하기 때문이다.  정결한 소독약과 같은 우리의 심령과 신앙도 서서히 변하여 혼탁하게 되는 것을 기억하여야 할 때이라고 생각한다.

  인삼이나 산삼에 사포닌이 있는데, 그 성분은 불순물을 씻는 비누라는 것이다.  양약과 보약도 거의 대부분 위와 장 그리고 각 기관과 피줄을 씻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각 기관이 순환이 되고 건강이 회복이 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주님과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매 시 자신을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각 자의 빛과 소금의 능력이 계속 효과가 있고 열매를 맺도록 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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