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봄이다.  여기 저기 싹이 트고 꽃이 피어나고 있으며 이제 슬슬 정원에 어떤 화초를 심을지 계획하는 일도 여간 즐겁지 않다.  만발한 꽃들이 그립다면 꽃 한 다발을 사서 꽃병에 꽂아놓는 것도 봄을 재촉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다음은 알아두면 유용한 꽃과 화분 관리법이다.

봄철 화분 벌레 막기
겨우내 베란다에 있던 화분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그대로 실내에 두면 벌레나 세균이 집 안에 옮겨와 아이들 건강에 특히 좋이 않다. 화초를 옮기기 전에 담배 우린 물을 뿌려주고 스프레이에 담배꽁초를 넣고 전체적으로 몇 번 뿌려주면 화초 벌레를 없앨 수 있다.

화병의 꽃을 오래가게 하려면
꽃을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꽃을 사자마자 가짱 빠른 시간내에 물에 담가두는 것이다. 사정이 그렇지 못한 경우라도 몇가지 간단한 요령을 알아두면 싱싱한 꽃을 보다 오래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꽃들은 물속절단을 해주는 것이 좋다. 즉 용기에 물을 채운 후 꽃을 넣고 밑동을 잘라주면 물빨림이 좋아져서 꽃이 더욱 싱싱해 진다. 이렇게 해줘야 할 대표적인 꽃은 아이리스와 프리지어이다.
장미는 꽃병에 넣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떼어내어야 한다. 잎에서 나오는 페놀 물질이 물을 썩게해서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안개꽃은 꽃을 신문등으로 감싼 후 절단부위를 끓는 물에 2~3초 담갔다가 꺼내면 물빨림이 좋아진다. 튤립은 물속절단을 할 필요는 없으며 봉오리가 파란빛이 있는 것을 고르면 1주일 정도 싱싱한 꽃을 볼 수 있다. 백합류는 수술을 따주면 오래간다.
화병이나 꽃꽂이 꽃을 오래 가게 하려면 사 온 꽃을 우선 물을 부은 양동이 속에 푹 담아 놓고 커다란 비닐 주머니 같은 것으로 덮어 둔다. 2시간쯤 지난 뒤 물속에 줄기를 잠근 채 다듬어 꽃병에 꽂는다. 줄기를 자를 때에는 물과의 접촉 면이 크도록 엇비슷하게 자르고, 자른 자리를 소금으로 비벼 준다. 또 화병 속에 얼음과 알코올 또는 부엌용 중성 세제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제법 싱싱한 채 꽃이 오래 간다. 꽃병 물에다 숯 한 조각을 넣어 두면 물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난 화분 물주기
난 화분에 물을 줄 때는 속이 깊은 양동이에 물을 받아 화분째 담가 보자. 난을 품고 있는 작은 돌들이 물을 충분히 흡수해 그냥 물을 붓는 것 보다 오래 간다.

장미꽃다발 반영구적 보관법
장미꽃다발을 그대로 두면 말라 비틀어져 볼품없이 되어 버린다. 꽃을 거꾸로 매달아놓고 말려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꽃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정도 가열하면 모양이 좋게 말려져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화분흙에 유리 구슬을 얹어두면
화분을 옥외에 놓아둔 경우 비가 오면 빗물에 흙이 튀어 주위를 어지럽힌다. 이럴 때 화분 흙 위에 유리구슬을 가득 얹어두면 세찬 비가와도 아무일이 없으며 흑이 수분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게다가 외관상 깔끔해 보여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유리구슬이 없을 경우에는 동글동글하고 멀쑥한 돌이나 나무 조각을 깔아도 좋다.
화분에 물주는 시기
실내 원예에서 가장 줄요한 것은 물주기다.  물을 자주 주면 화초가 죽거나 혹은 건조해 말라죽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흔히 화분 윗부분의 흙을 만져보아 마른 듯할 때 주도록 한다. 물은 단번에 주지 말고 천천히 흠뻑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빠진 사이다 재활용
김빠진 사이다는 꽃이 시들지 않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꽃병에 사이다를 부으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꽃이 물을 잘 빨아들여 싱싱함이 오래 유지 된다. 이때 사이다를 차갑게 해서 부으면 더욱더 좋으며, 이는 찬 사이다가 꽃병의 온도를 떨어뜨려 줄기 끝부분이 썩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김빠진 콜라는 고기 잴 때 넣으면 고기를 연하게 하며, 콜라를 변기나 욕조, 세면대의 묵은 때를 제거할 때 이용해도 좋습니다조금씩 흘려가며 구석구석 닦으면 말끔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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