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드 하이스쿨 이소민 양
지난 22일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협회의 주최로 옴니 인터락켄 리조트에서 개최된 ‘콜로라도 골프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소민 (17)양이 올해의 주니어 선수상을 수상했다.
오버랜드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이 양은 올 4월에 열린 CJGA Springs Series를 시작으로, 5월에 열린 CHSAA Girls’s Championship, 6월에 열린 CO-WY Optimist Qualifier, CWGA Junior Stroke Play Championship, US Girls Junior Amateur, 7월에 열린 CWGA Junior Match Play Championship, CWGA Stroke Play Championship, 8월에 열린 Denver Country Club Invitationa 에서 우승해 총 7승을 거둬 이 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주니어 선수상은 1년 동안 성적이 우수한 콜로라도내 남녀 주니어 골퍼 각1명씩에게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식에서 이 양은 “ 내 생에 가장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지난 4년 동안 방과 후에는 늘 골프장에서 연습을 했다. 그 결과로 오늘의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지도해준 여러 코치와 하나님, 특히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준 가족에게 감사한다. 이 상을 받아 자신감을 얻었고,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미 덴버 포스트지, 9뉴스, 콜로라도 골프 전문지에서 이 양에 대해 대서특필을 한 상태여서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세계에서는 유명인이 되었지만 “대회 때 마다 늘 스트레스를 받아요. 특히 결과가 좋지 못하면 더 심해요”라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주류사회 언론에서는 올해 콜로라도 주니어 골퍼들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이 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사회에서 티칭 프로로 잘 알려져 있는 아버지 이진기씨는 이 양과의 인터뷰 자리에 동석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런 상을 받아 기쁘다. 소민이가 앞으로 더 잘해주길 바란다” 면서 기뻐했다. 또 “ 현재 소민이의 평균 핸디는 3개 정도이다. 내년의 목표는 이를 더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양은 내년에는 콜로라도 내에서 1등을 해서, 미국 내에서 30등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했다. 특히 이 양은 이미 AJG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4개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상태여서, 내년에는 내셔널 게임에도 10게임 정도를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월12일 신라식당에서는 ‘소민 후원의 밤’이 열릴 예정이어서, 이 양의 선수 활동을 위해 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