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드 하이스쿨 이소민 양

▲ 이소민양이 올7월 메도우힐 골드장에서 열린 CWGA 주니어 매치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고 있다.

 

▲ 이소민양이 오로라센터니얼 골프장, 마지막 18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 이소민양이 2009 콜로라도 올해의 주니어 골프 선수상을 수상했다.

▲ 2009년 주니어 올스타팀에 발탁됨과 동시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소민양.

지난 22일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협회의 주최로 옴니 인터락켄 리조트에서 개최된 ‘콜로라도 골프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소민 (17)양이 올해의 주니어 선수상을 수상했다.

오버랜드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이 양은 올 4월에 열린 CJGA Springs Series를 시작으로, 5월에 열린 CHSAA Girls’s Championship, 6월에 열린 CO-WY Optimist Qualifier, CWGA Junior Stroke Play Championship, US Girls Junior Amateur, 7월에 열린 CWGA Junior Match Play Championship, CWGA Stroke Play Championship, 8월에 열린 Denver Country Club Invitationa 에서 우승해 총 7승을 거둬 이 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주니어 선수상은 1년 동안 성적이 우수한 콜로라도내 남녀 주니어 골퍼 각1명씩에게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식에서 이 양은 “ 내 생에 가장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지난 4년 동안 방과 후에는 늘 골프장에서 연습을 했다. 그 결과로 오늘의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지도해준 여러 코치와 하나님, 특히 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준 가족에게 감사한다. 이 상을 받아 자신감을 얻었고,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미 덴버 포스트지, 9뉴스, 콜로라도 골프 전문지에서 이 양에 대해 대서특필을 한 상태여서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세계에서는 유명인이 되었지만 “대회 때 마다 늘 스트레스를 받아요. 특히 결과가 좋지 못하면 더 심해요”라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주류사회 언론에서는 올해 콜로라도 주니어 골퍼들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이 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사회에서 티칭 프로로 잘 알려져 있는 아버지 이진기씨는 이 양과의 인터뷰 자리에 동석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런 상을 받아 기쁘다. 소민이가 앞으로 더 잘해주길 바란다” 면서 기뻐했다. 또 “ 현재 소민이의 평균 핸디는 3개 정도이다. 내년의 목표는 이를 더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양은 내년에는 콜로라도 내에서 1등을 해서, 미국 내에서 30등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했다. 특히 이 양은 이미 AJGA(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4개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상태여서, 내년에는 내셔널 게임에도 10게임 정도를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월12일 신라식당에서는 ‘소민 후원의 밤’이 열릴 예정이어서, 이 양의 선수 활동을 위해 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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