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 기간 12학년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지원대학들 선정으로 인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상위권 명문대들은 새해 1월1일 혹은 1월15일까지 원서마감들을 하며, 수시접수를 받는 대학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규모 있는 4년제 대학들은 1월말까지 마감한다. 미국 내에는 3200개 이상의 4년제 대학들이 있다. 이들 중 우리들이 알 수 있는 대학들은 지극히 제한적 이었다. 많은 부모들은 거주하는 주나 지역의 대학들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수의 명문대들 이름에는 익숙하나, 그러나 그 외의 수많은 훌륭한 대학들에 대하여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미국사회가 선진국이며 강대국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많은 요인들 중 중요한 것은 두터운 중산계층의 존재일 것이다.

미국의 대학사회도 이와 유사하게도 두터운 훌륭한 대학군들의 존재로 인하여 미국사회에 많은 다양한 인재들을 양성하여 사회로 배출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Common Applications(공동지원서)의 혜택으로 학생들이 과거보다는 많은 숫자의 대학들에 지원하는 경향이다. 이와 함께, 과거에 비하면 명문대학들도 전국적으로 우수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스카우팅하고 있다. 대학들은 많은 우수학생들과 각 학교별로 진학상담 담당자들에게 교육 및 재정지원 홍보책자와 지원 권유서들을 통하여 지원권유를 시도하여 지원자들이 증가하였으며, 또한 지역적 혹은 사회계층으로 소외되어 왔던 학생들에 대한 지원권유 정책이 확대되어 왔다. 즉, 많은 명문대학들의 적극적이며 꾸준한 홍보 정책 및 파격적인 재정지원 정책과 과거보다 편리해진 지원서류로 인하여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 일수록 10여개 이상의 많은 대학들에게 지원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원대학들의 숫자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궁합이 잘 맞는 대학을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학부 대학과정은 공부와 함께 대학내 학과외 활동들을 함께 병행하며 4년 이내에 대학을 졸업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적지 않은 한인부모들은 자녀들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끊임없는 사교육의 부분적 성공으로 자녀들이 부모들이 원하는 부류의 대학에 턱걸이 입학을 하였더라도, 혹독한 미국 명문대들의 공부량과 경쟁 속에서 좌초되어 심각한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미국 내 명문대들은 대부분 입학허가율이 35%미만이며, 이들 대학들의 4년내 졸업률은 대부분 90%이상이다. 입학하는 학생들이 거의 4년 내에 졸업한다는 의미이며, 이를 위하여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많은 공부를 요구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최근 컬럼비아대학교 소속 교육대학원의 어느 한인의 박사과정논문 연구발표의 내용은 우리 한인 부모님들과 자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약해 보면 지난 십수년동안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입학한 우수한 한인학생들의 4년내 졸업률도 아닌 일반 졸업률이 50%도 안되는 것으로 연구발표한 바 있다. 입학한 일반학생들이 최소한 93%이상 4년 내에 졸업하는 대학들에서 유독 한인 학생들의 졸업률이 형편없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 한인 부모들과 자녀들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유명세에 따른 대학 선택의 결과에 따라 우리자녀들이 자신들에게 너무 버거운 공부로 지쳐 마음의 병을 갖게 될 수도 있으며, 학교생활에 적응 못하여 전공을 수 차례 바꿔가며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는 만년대학생으로 생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본인이 기를 필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여 그곳에서 승승장구하여 훌륭한 대학생활의 결과로서 다음 단계인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직장이나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자녀들도 있을 것이다. 대학생활은 공부 뿐만 아니라 학과외활동들과 학교친구들과의 인간관계 등을 쌓아가고 훈련하여 사회생활에 준비하는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대학선택과정에서 많은 조사와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하여 자신들에게 걸맞은 대학군들을 찾아내어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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