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기회이자, 앞으로 다가 올 새로운 학년에 대한 준비의 시간이 된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년에 따라 시기에 차이만 있을 뿐 치열한 입시관문을 거쳐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이다. 그동안 배운 과목들, 그리고 앞으로 배울 과목들을 복습하고 예습하는 것을 기초로 자신에게 맞고, 필요한 것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여름방학 플랜이 될 수 있다. 또 자신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플랜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며, 스스로 시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방학 후 곧바로 입시경쟁에 뛰어들 예비 12학년을 중심으로 학년별 여름방학 플랜에서 중심이 돼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 예비 12학년
 지금 11학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설명이 필요 없다. 두어 달 뒤에는 수험생 신분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한 학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반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번 방학 때 할 수 있는 입시준비는 되도록 일찍 시작하라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을 뒤로 미루면 12학년 1학기가 실타래 엉킨 것 같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 7가지를 반드시 실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잘 배분하도록 해야 한다.
 
1. 개인 이력서 작성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잘 정리된 이력서는 지원서 작성과 에세이를 쓸 때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참여했던 과외활동 및 직위, 각종 수상 기록, 수강했던 과목, SAT 점수 등 모든 것을 시간별로 정리해 놓도록 하자.
이를 통해 자신의 열정이 묻어 있는 활동, 그리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2. 에세이 작성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 사이트에 들어가면 에세이 주제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공통원서는 매년 주제가 같다. 일단 공통원서 주제를 중심으로 에세이 작성을 시작한다. 이때 미리 만들어 놓은 이력서를 살펴보며, 자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없다면, 선배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방향을 설정하고, 진행하면서 수정과 검토를 반복해야 훨씬 좋은 글이 나온다.  방학 동안 기본 에세이 하나만 완성해 놓아도 나중에 추가원서의 에세이 작성 등에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방학 기간 동안 에세이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을 경우 12학년 1학기가 정말 힘들어진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3. 대학 리서치
 시간이 날 때마다 평소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들을 살펴본다. 신입생 합격자 프로파일, 위치, 그 지역의 기후, 학교 사이즈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캠퍼스 동영상이 있으면 그것도 보도록 한다.
 
4. SAT 준비
 많은 예비 12학년 학생들이 10월 SAT 시험에 응시한다.  때문에 사설학원의 여름방학 특강을 수강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날 배운 것은 바로 복습하도록 하고, 학원에서 내주는 과제 역시 충실히 하도록 한다.
 
5. 인턴십 및 과외활동
 입시에서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작은 것이라도 내세울 게 있어야 한다.  인턴십은 지원자의 열정과 관심분야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이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적극적으로 자리를 찾아보도록 한다. 그러나 생색내기 정도라면 아예 다른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동안 해오고 있는 과외활동 역시 충실히 하도록 한다.
 
6. 지원서 살펴보기
 공통원서(common app)와 각 대학의 추가원서, 그리고 UC원서를 프린트해 꼼꼼하게 살펴보자. 이력서를 만들어 놓은 만큼, 항목을 보면서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자연스럽게 그려볼 수 있다.
 
7. 캠퍼스 투어
 시간과 경제적인 형편이 된다면 동부의 사립대들을 방문해 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느낌부터가 다르다. 대학 관계자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나중에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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