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즐겨먹던 동지 팥죽

그옛날 동짓날이면 우리 어머니들은 큰 솥에 하나 가듯 팥죽을 끓이곤 하셨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풍습이 사라져 버린 듯 하다. 오랫동안 잊은 맛, 동지 팥죽! 지친 미국 생활이지만 올해 동짓날에는 잊고 살던 고향의 맛 동지팥죽을 직접 끓여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재료]
붉은 팥 1컵, 쌀 1컵, 물 12컵,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붉은 팥은 물을 붓고 끓인 다음 부르르 끓어오르면
그 물을 버리고 찬 물을 4컵 붓고 다시 끓인다.

2. 센 불에서 끓이다가 한 번 끓어 오르면 중불로 낮추고
팥이 터질 때까지 1시간 정도 푹 삶는다.
삶으면서 물 4컵을 조금씩 더 부어준다.

3. 푹 삶아진 팥에다가 나머지 물 4컵을 부어가며
체에 내리고 껍질은 버린다.
(쉽게 하려면 팥과 물을 믹서에 넣고 갈아도 된다)

4. 쌀을 찬 물에 1시간쯤 불린다.

5. 불린 쌀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6. (3)번의 팥 윗물을 냄비에 넣고 센 불에 끓인다.

7. 팥물이 끓으면 불린 쌀을 넣고 중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저으며 끓인다.

8.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9. (3)번의 팥앙금을 넣고 다시 끓인다. 소금으로 간한다. 완성~

10. 기호에 따라 새알심을 만들어 (9)번 과정에서 넣는다.

새알심이 떠오르면 잘 익은 것이다. 새알심은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2대 1로 섞고
체에 내려 소금간을 한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지름 1센치미터 크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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