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 교회 담임목사-

삶이 비극인 이유는 비극적인 사건들 때문이 아니다.
언제나 '진실'이 우리에게 조금 늦게 도착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랑이 지닌 참다운 가치는 그 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가 아니라 사랑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밝혀진다.
젊음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젊음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진실은 언제나 조금 늦게 도착한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다.
진실은 '시간'의 편이며 시간과 더불어 찾아온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실망과 회한의 감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가 실망을 통해서 배워가는 존재라는 것,
진실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언제나 조금 뒤에 찾아온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인식하는 것이 우리 삶에 보다 폭넓은 지적 윤리적 가능성을 부여해주는 것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다.
시간의 뜻 중에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란 말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크로노스'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라 말할 수가 있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특별한 시간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는 기회라 말 할 수가 있는데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살 때가 너무 많이 있는 것 같다.
김진태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이 청년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불행했는지 모른다. 매일매일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하루하루가 고통이요, 괴로움이요, 절망뿐인, 지옥과 같은 유년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자신을 낳아준 사랑하는 어머니가 매일 얻어터지고 고통당하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결심했다.
자신이 성장하면 반드시 사랑하는 어머니를 괴롭히는 저 아버지를 죽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얼마나 나쁜 아버지였으면 그가 그런 한을 가슴에 품고 살수밖에 없었을까?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청년은 27살이 되던 해에 기회가 찾아오게 되자  공기총을 구입하여 자신의 직계인 친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
결국, 그는 '직계존속살인' 이란 죄명으로 사형언도를 받게 된다.
사형언도를 받은 이 청년는 형무소에서의 삶은 또다시 하루하루 불안과 공포와 언제 사형집행이 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보내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아침마다 나오는 콩밥을 보면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왜냐하면 아침에 혹시 특별한 별식이나 특식이 나오면 그 날인즉, 형장의 이슬로 이  세상을 이별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침마다 그 맛없는 콩밥이 나와도 ‘오늘 하루도 나에게 새로운 기회의 날로 주셨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그 감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당시 사형수는 약 3개월마다 방을 옮겨 주는데 이 청년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다.  새로 옮긴 방에서 복음전도자를 만나 그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 자신도 그 복음 전도자와 같은 삶을 살게 되었다.  얼마나 진실하고 간절하게 전도를 하는지 10년 동안 그 형무소에서 600명을 구원하는 작은 목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그 이유는 매일 아침 콩밥이 나오면 오늘 하루도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을 다시는 만날 수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더 간절하고 진실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니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게 되었다.
이번에 이 청년은 자신에게 주어진 또 다른 기회를 이렇게 잘 활용하여 고통을 행복으로 바꾸는 작은 목사로 살게 된다.
반면에 그의 어머니는 형무소 밖에서 그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하루하루 매일같이 자신 때문에 망가져 버린 아들의 삶을 애통해하며 자신을 대신 벌해달라는 눈물의 편지를 써서 하루도 빠짐없이 대통령에게 보내게 된다. 이 눈물의 편지가 10년 만에 응답을 받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사형수가 무기형으로 감형을 받게 되었다.
우리가 볼 때는 사형수가 무기형으로 감형을 받는 것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 청년에게는 아침에 특식이 나와도 이전처럼 불안과 공포로 더 이상 떨지 않아도 되는 평안이었다.
우리 한번 깊게 생각을 했으면 한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도 이 청년과 같은 사형수가 아닌가?
언제 저 세상으로 갈지 모르는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사형수가 아닌가.
우리도 하루하루 매일매일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하나님 앞에 진실을 고백할 줄 아는 진솔한 사람이 되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우리는 언제고 죽을 수 받게 없는 사형수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카이로스'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고 잡아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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