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법안 결렬
리커협회측 압승

올해초 한인리커 협회 측의 노력으로 인해 그로서리 법안이 결렬된 것은 한인사회 대표 뉴스로 인정될 만하다. 리커협회 측의 압승이라고 평가되는 이번 사안은 한인 사회 내에서도 협회의 단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한인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그로서리 법안은 올 한해 동안 더 이상 논의가 되지 않았다. 이번 승리는 눈물어린 법안 반대 발언들과 리커협회측이 내세운 경제 악영향에 대한 논리, 의원들의 수정안 거부, 스몰 비즈니스 살리기 정책 등이 맞물려 이뤄 낸 결과다. 하지만 공청회에 앞서 열린 그로서리 법안 반대집회에는 덴버지역 리커 스토어 업주들의 참석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인사회 인사들
박수지, 한상봉씨 표창장 받아
민주평화통일 덴버협의회 소속 박수지 자문위원이 지난 1월말 본국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박 위원은 해외동포 사회에서 통일에 대한 결집에 앞장서고 협의회 활동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1975년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4년 동안 군대생활을 한 후 콜로라도 주립대학 약학대학을 졸업했고, 현재는 저소득층을 위한 클리닉 캐헵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 올 4월에는 오로라시에 거주하는 한상봉씨가 인명 구조 표창을 받았다. 아라파호 카운티쉐리프 측은 한 씨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해 일가족 5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한씨의 행동을 치하했다. 한 씨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질식한 가족 5명을 구했다.

콜로라도주 전직 한인회장
덴버한인회 전폭적 지지

한인회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콜로라도주 전직 한인회장들이 덴버 광역한인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 한인사회의 화합을 다시 한번 다졌다. 지난 8월, 덴버 광역한인회는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들과 회동을 갖고 덴버 광역한인회에 대한 후원을 부탁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조영석, 조기선, 강재희, 문재만, 이승렬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들은 덴버 광역한인회의 고문에 위임됐다. 이 외에도 김인찬, 박헌일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까지 덴버 광역한인회의 고문직을 수락하면서 한인회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웃사랑 나누기 행사
한인기독교회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는경제적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유틸리티비를 대납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인기독교회는 생활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전기, 개스 사용료를 내지 못해 단전의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도왔다. 대납 금액은 연체 금액에 비례하여 가정당 최고 $150까지 지원됐다. 이외에도 사랑의 쌀나누기, 입양아캠프 장학금 지원, 한인 라이온스 클럽 장학금 지원 등 대외적인 지역 봉사 사역에도 힘썼다.

포커스 신문사 사세 확장
문화센터 개원, 웹사이트 오픈, 업소록 출시

불경기 속에서도 주간 포커스 신문사는 꾸준한 사세 확장으로 창간 3년 만에 콜로라도 대표 언론사로 자리매김 했다. 15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포커스 문화센터는 각종 세미나, 총회, 강습회, 모임, 가족행사, 건강검진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그동안 마땅한 모임의 장소가 없었던 덴버에서 꼭 필요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또 웹사이트www. focuscolorado.net는 3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되어 매주 신문을 보지 못한 독자나 타주, 한국에서도 콜로라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첫 주택구입시 8천불
세금 크레딧 프로그램 4월로 연장

첫 주택 구매자의 8,000달러 세금 크레딧 프로그램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5년간 주택을 가지고 있던 주택 소유주들이 또다른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6,500달러까지 세금 크레딧을 주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정식으로 연장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이는데 도움을 주게 되었다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이 크레딧은 800,000달러 미만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주어지는 것으로, 고급 별장 등은 크레딧 혜택을 받지 못했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연간 수입 상한선은 개인인 경우 연 125,000달러, 부부인 경우 225,000달러까지이다.


한인 사회 경제불황 실감
업체들 잇달아 문닫아

올해 콜로라도 한인사회도 경제불황을 절실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올해 초 덴버 한인사회 유력 일간지였던 중앙일보 덴버 지사가 문을 닫으면서 10여 년이 넘게 배포되어 왔던 중앙일보를 더이상 덴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덴버 중앙일보사 외에도 4월 주간 저널 신문사도 경영악화로 인해 문을 닫아야 했다. 신문사 외에도 중국식당 궁, 한식당 종갓집, 대장금, 신사동, 콜로라도 스프링스 고나미 , 한마당, 만리장성 등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아 불경기를 실감했다.


콜로라도주 한인노인회
모국 방문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는 제13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회원들의 고국방문 관광 행사를 추진해, 올해도 콜로라도주 한인노인회에서는 28명의 회원이 한국을 방문했다. 고국 방문단은 9월 19일 부터 청와대, 한국 주요관광지를 둘러보고 일급 호텔에서 투숙하는 등 귀빈대접을 받고 귀국했다.


신종플루 비상사태
11월 이후 감소 추세

올 한해는 신종플루 비상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나 감염자 숫자가 급격히 늘면서, 전 세계에서 신종 플루 공포에서 자유로운 지역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신종 플루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행히 11월이 지나면서 신종 플루(H1N1)의 유행이 조금씩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니어 골퍼 이소민
올해의 선수상 받아

지난11월 22일 콜로라도 주니어 골프 협회 주최로 옴니 인터락켄 리조트에서 개최된 ‘콜로라도 골프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소민(17)양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오버랜드 하이스쿨에 재학 중인 이 양은 올 4월에 열린 CJGA Springs Series를 시작으로, 5월에 열린 CHSAA Girls’s Championship, 6월에 열린 CO-WY Optimist Qualifier, CWGA Junior Stroke Play Championship, US Girls Junior Amateur, 7월에 열린 CWGA Junior Match Play Championship, CWGA Stroke Play Championship, 8월에 열린 Denver Country Club Invitational에서 우승해 총 7승을 거둬 이 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주니어 선수상은 1년 동안 성적이 우수한 콜로라도내 남녀 주니어 골퍼 각 1명씩에게 주어진다.


한국의 큰 별들 지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해 덴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콜로라도주 한인회 사무실에는 동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가 마련됐고, M마트에서도 추모 배너를 걸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8월18일 서거해 덴버광역 한인회에서 분향소를 마련했고, 김대통령 서거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애도했다.


<주간 포커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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