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덴버 광역한인회(회장 정일화)가 주최한 ‘2009 송년의 밤’행사가 지난 26일 오후6시부터 DTC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상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원을 비롯한 조영석, 조기선, 이승렬, 박헌일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 서상천 리커협회장, 문재만 노인회장, 정인경 콜로라도 통합학교장, 각 언론사 대표 등 지역인사 약 4백여 명이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로라도 한인리커협회와 밀러쿠어스 맥주회사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한인회 행사에서는 장학생 시상식도 겸했다. 2009년 밀러 쿠어스 장학생에는 이기원(Univ of Colorado at Boulder), 김민우(Univ of Colorado Denver), 그레이스 윤(Illinois College) 세라 박(Univ of Colorado at Denver), 지나 연(Univ of Colorado at Boulder), 전은경(Univ of Colorado at Co Springs), 대니얼 최(Univ of Colorado at Boulder) 제레미 강(Colorado State Univ) , 성로렌스 한글학교, 통합한글학교 등이 선정됐고, 강주영 변호사가 고건영(Univ of Colorado at Boulder) 학생에게 장학금을 별도로 수여하기도 했다.

▲ 정일화 회장(좌)이 미주총연 부회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 리커협회 장학생 시상식 후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커협회 측의 장학생 시상식에 이어 서남부 한인회연합회 박헌일 회장이 남문기 미주한인회 연합회 회장을 대신해 정일화 회장에게 총연 부회장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 박 회장은 콜로라도 한인 동포사회의 화합과 한인회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이승렬 전 한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는 1부 공식 행사에 이어, 2부 저녁식사, 3부 유흥시간을 보내며 밤11시까지 진행됐다.

정일화 회장은 “한 하버드 대학 교수가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현대인은 함께 할 이념도, 함께 부를 노래도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우리는 한이 서려있는 태극기를 함께 흔들 민족이 있고, 함께 노래를 부를 동포가 있어 행복하다” 면서 이번 행사의 테마인 ‘우리 깃발 아래 우리 노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서남부한인회 연합회 박헌일 회장은 “어려울수록 한인 비즈니스를 많이 이용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한인사회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덴버 광역한인회는 2009년 한 해 동안 각종 한인사회 기념행사를 통해 동포사회의 화합에 앞장 섰고, 본국 재외동포재단에 콜로라도주 한인단체로 정식 등록, 정일화 회장은 미주 총연합회 부회장, 서남부한인회 연합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되어 대내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관련 사진들은 포커스신문사 웹사이트 www.focuscolorado.net에서 볼 수 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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