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의 보고 참치

남성의 경쟁력은 스태미나? 맞는 말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체력은 가장 중요한 ‘생존 조건’이다. 각종 자양강장 식품이나 영양·비타민제가 직장인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다. 이를 식품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중년 남성에게 필요한 세가지 ‘건강 덕목’이 있다. 탄력 있는 혈관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근력, 그리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지구력이다.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키는 단일식품이 있다. 바로 참치다.

오메가-3, 전립선암도 예방
에스키모인은 비만해도 심장질환 발생률이 훨씬 적다.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참치는 몸에 이로운 오메가-3가 많은 대표적인 생선이다. 오메가-3가 혈관에 좋다는 연구는 무수히 많다. 덴마크 다이버그 박사는 그린란드섬에서 생선 중심의 식생활을 하고 있는 에스키모인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육식 중심의 덴마크 백인에 비해 동맥경화·고혈압·혈전증·심근경색증·당뇨병 등 성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참치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오메가-3가 전립선암도 예방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연구팀은 2007년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남성들이 오메가-3를 다량 섭취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참치가 대표적인 건강·장수식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세포노화 막아주는 셀레늄
참치는 세계 오대양의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대형 물고기다. 큰 것은 길이 3m, 무게 600㎏까지 자란다. 평상시 유영 속도는 60㎞지만 빠를 때는 시속 160㎞까지 속력을 낸다. 어류 중 가장 빠른 유영 속도다. 밤에도 속도를 낮춰 잠든 채로 헤엄친다. 오메가-3 지방산뿐 아니라 아연·셀레늄 등 각종 영양소 덕분이다. 이는 중·장년 남성의 활력에 필요한 영양소다. 서양에서는 참치를 중년 남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갖췄다는 의미의 ‘섹시푸드’로 부른다. 굴과 함께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이다.
심장 건강과 발기력은 비례한다. 모두 탄력 있는 혈관과 혈액순환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메가-3는 정자 생산에 필수적 영양소다.특히 셀레늄은 항암작용을 하고, 면역기능 저하를 막아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단백질 함유량 계란의 두 배
남성에게 근육은 젊음의 상징이다. 보기에도 좋지만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높다. 특히 중년 이후 근육량은 갈수록 위축된다.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하지만 근육의 원료가 되는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헛고생만 한다. 운동을 할 때 단백질은 일반인의 1.3~1.5배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계란 2개의 무게는 100g 정도로 단백질량은 12g. 같은 무게의 두부는 절반 정도다. 하지만 참치는 100g 중 25g이 단백질이다. 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근육을 만드는 데는 안성맞춤 식품이다. 헬스 트레이너나 몸매 관리가 필요한 모델들이 참치 캔을 즐겨 찾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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