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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분위기 깨는 질방귀
2013년 03월 21일 (목) 02:42:27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남편의 손에 이끌려 병원 진료실을 찾은 J씨는 무척 얌전하고 우아한 여성이었다.
“부룩, 부루룩! 잠자리를 할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아주 심합니다.”
이어진 남편의 핀잔은 그 소리가 아내의 겉모습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귀처럼 공기 새는 소리에 들떴던 분위기도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며 남편의 불만과 아내의 낭패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성의 질 내부는 폐쇄된 공간(dead space)으로 성흥분 시 자궁이 올라가고 질 내부의 공간은 넓어져서 남성을 받아들이기 적절한 상태가 된다. 성행위 시 피스톤 운동으로 이 공간에 공기가 차면 압축되었던 공기는 성행위 후 자연스럽게 서서히 밖으로 배출된다. 성행위 중 공기 빠지는 소리가 가끔 생긴다면 부부간에 ‘방귀를 튼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이 또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쯤으로 웃어넘겨도 된다. 그런데 이런 양상이 심해지고 잦아서 성행위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옳다.

성행위 시 공기가 빠지는 ‘질방귀’의 원인으로는 대략 질근육의 부실, 질염, 윤활제, 질 내부의 이상구조, 남성 측의 문제, 체위 등이 해당된다. 먼저 질근육의 부실은 질의 근육에 적절한 탄력성이 없어서 공기가 샌다. 선천적으로 질근육이 취약한 여성이 그럴 수 있고, 출산으로 질근육이 손상받으면 더욱 그렇다. 심한 여성들은 평소에도 질 입구가 열려 있어 문제가 더 커지고, 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하고, 남성과의 밀착감이 떨어져 성적 만족도도 저하된다. 이 경우 질근육의 탄력성을 개선하는 근육강화 치료와 케겔운동 등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질염이나 폐경기에 따른 호르몬의 부족으로 질 내 상태가 나빠지면 질방귀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질염으로 이상분비물이 생기면 가스의 생성은 더욱 촉발될 수 있다. 질방귀가 소리뿐 아니라 생선 썩는 냄새를 동반한다면 흔한 병 중 하나인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할 수 있고, 이를 치료해야 한다.

윤활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성행위 시 분비 부족이나 통증이 있다면 이를 고쳐야지, 인위적인 윤활제 사용은 자칫 분비장애나 성교통을 더 키울 수 있다. 더구나 윤활제의 과다 사용은 질퍽한 느낌에 성감도 처지고, 질방귀를 악화시킨다.

또 다른 이유는 질 내에 공간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다. 질 내부에 이상 종양, 자궁근종, 자궁이 뒤쪽으로 기울어진 자궁 후굴 등이 있으면 여성의 성기 내부 구조가 뒤틀리면서 질방귀가 생기기도 한다. 대장에 게실·용종·종양이 있을 때 방귀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여성이 아니라 상대 남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남성 중 일부는 성행위 시 어떻게든 깊고 강하게 삽입해야 여성이 흥분하고 좋아할 줄 안다. 과격한 성행위는 당연히 가스 축적이 많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남성들의 잘못된 삽입 습관은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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