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를 맞이했다. 정말 세월이 화살같이 빠르게 간다는 말이 있듯이 2009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품는 하나의 소망이 있다면 새로워 지고자하는 마음일 것이다.

중국 은나라 때부터 내려오는 고사성어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다.” 즉, 날로 새로워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원래 『서경(書經)』의 「상서(商書)」편에 나오는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 을 인용한 말로, 날로 새롭게 하고, 날로 날로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한다는 뜻인데, 중국 은나라 탕 임금의 반명(盤銘)에 적혀있던 글 이기도다.? 곧 ‘날마다 잘못을 고치어 그 덕(德)을 닦음에 게으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반명이란 세숫대야에 적힌 글씨인데, 그 당시 세숫대야는 아주 큰 청동 대야였다. 탕왕은 기원전 18세기의 중국 상나라 임금으로서 하(夏)나라의 폭군 걸 왕을 갈아치우고 은나라로 이름을 바꾸었다. 탕왕은 목욕을 할 때마다 이 구절을 음미하였을 것이다. 목욕을 하면 몸에 묻은 때는 없앨 수 있지만, 마음의 때는 목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탕왕은 매일 아침에 세수를 하면서 이 글씨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씻듯이 마음을 밝고 맑고 깨끗하게 씻어가면서 하루하루 새롭게 살아가리라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신약 로마서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이 말씀 속에는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것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하나님의 뜻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란 하나님의 마음, 즉 하나님께서 흡족해 하시는 마음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를 하고, 하나님 마음에 흡족한 생활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마음껏 축복해 주신다. 마치 다윗을 향하여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던 것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다윗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에게도 실수가 있었고 허물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고 무엇을 기뻐하시는지를 알았다. 그는 늘 하나님을 예배했고, 잘못했으면 즉시 회개했고, 하나님을 높여 찬양했고, 자신의 일보다 늘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별침을 얻었고, 그에 상응하는 축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도 역시 왕이 되자마자 마음을 새롭게 하여 나라를 잘 다스려 보고자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다. 온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리는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때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했다. 성경은 솔로몬의 이러한 요구가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다”(열왕기 3:10)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게,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게 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달하고 한 지혜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명성까지도 보서스로 주셨다.

2010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몽땅 받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다. 그 비결은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시고 온전한 뜻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것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구하며 살아가는가가 나의 사람됨을 결정한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세상 것들이 전부이면 세상의 일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더 높은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이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비결이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먼저 구할 것을 아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가능하다. 그 하나님의 마음은 내 마음이 새로워 질 때 깨끗해 졌을 때 보인다. 새해 하루하루를 살면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 날 때마다 먼저 내 마음의 거울부터 깨끗이 닦고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흡족해 하시겠습니까?”라고 묻고 하나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내 가슴에 품고 그 하나님의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내 마음도 흘러가게 하므로 하나님의 축복이 늘 내 삶의 현장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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