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박사님을 지난 5월 5일 주일 오후에 만났습니다. 한 달 전쯤 처음 뵈었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분이셨습니다. 팔순을 지내셨는데도 참 젊게 그리고 밝게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한국 국적을 받기 위해 몇 주 전에 한국을 다녀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박사님은 이제 삼중 국적의 소유자가 되셨군요. 그러니까 한국, 미국 그리고 천국 시민권 도합 세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저는 천국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습니다!” “박사님께서 지금 숨이 멎으신다면 어디로 가실 것 같습니까?” “지옥에 가겠지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박사님이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셨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신자 분들 이셨기에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박사님! 지옥에 가시면 안 됩니다. 뭐 시간 끌 것 없습니다. 지금 바로 천국시민권을 받으시지요! 간단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꺼내어 성경 구절을 보여드렸습니다. “성경 요한복음 1장 12절을 같이 보시지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박사님! 지금 믿으시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천국 시민권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들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 데 믿어지지가 않아요!” “많은 분들이 ‘천국에 가려면 선한 노력(선행)을 해야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많이 배운 사람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 더 강하게 주장합니다.” “맞아요! 저도 착하게 살아야 천국에 간다고 생각해요!”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두 강도도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우측편의 강도는 예수님께서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측 강도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사님! 우측 강도가 착한 일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고백했을 때 즉시 낙원(천국)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은 그럴듯하지만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만약 60세까지 나쁘게 살아온 사람이 회개하고 20년 동안 착하게 살아도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100년 동안 착하게 살았는데, 그 분이 만약 천국에 간다면, 천국에서 기껏해야 100년 밖에 살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유한한 인간이 유한한 노력으로 무한히(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박사님! 믿는(영접하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시는 법을 모르시면 저를 따라서 기도하시면 됩니다. 저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시겠습니까?” 이 박사님은 저를 따라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 중간에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시면서 제 손을 꽉 잡으셨습니다. 기도를 마치신 후에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위에 계신 분들도 함께 기뻐하셨습니다. 몇 분은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셨습니다.
“박사님! 주무시려고 하시면 사탄이 와서 속삭일 것입니다. ‘믿는다고 한 두 마디 했다고 천국 간다면 천국가지 못할 사람이 있겠느냐? 무언가 착한 일을 해야지!’ 그러나 절대 그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0장 28절과 29절을 보시면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에 영생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유혹에 넘어가면 전도할 수 없고 무기력한 신자가 되기 때문에 사탄이 유혹하는 것입니다.”
“박사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금방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왕자로 태어나도 어릴 때에는 권세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세자로 책봉이 되면 권세가 강해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도 하나님의 자녀다운 권세가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권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권세의 시작은 나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당당히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신자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탈세하지 않고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으로 가지만 상은 행함으로 받습니다! 착하게 사는 것은 천국에 가려고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 착하게 사는 것입니다. 박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가까운 교회에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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