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지면서 이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전국 명산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활동성이 거의 없다가 따뜻한 계절에 갑작스런 무리한 등산은 근육통이나 다양한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근육통

   근육통은 우리가 흔히 ‘알이 배긴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어깨, 팔, 허벅지 등 온몸 곳곳의 근육이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하고 난 다음에 주로 발생한다. 운동 후 24~48시간 안에 통증이 가장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만성 혹은 급성 염좌 ▲타박상 ▲스포츠 손상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 ▲과사용 증후군 ▲부적절한 자세 등이다.
즉 근육 경직이 초래돼 근육 내에 분포된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근육 내에 다발성 국소 허혈점이 생기며 좋지 않은 중간대사산물이 원활하게 순환 배출되지 못하고 근육에 남아 신경말단부를 자극하고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증가로 대뇌의 통각 수용부위에도 시그날을 보내므로 통증을 초래하게 되는 것.
특히 근육통이 만성화되면 각종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적절한 방법을 통해 근육통을 해소해야 한다.

◇ 예방법 및 대처법

   근육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시작하기 몇 주 전부터 근육 훈련을 하는 것이다. 또한 산행 전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힘줄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장력을 증가시켜 운동 손상으로부터 이를 보호해야 한다.
적어도 각 자세별로 10초 이상 유지해야 조직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운동하기 전 뿐 아니라 운동 후에도 적절한 스트레칭을 부드럽고 천천히, 긴장을 느끼는 시점까지 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 이미 근육통이 생겼다면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근육 경직을 해소시키고 근육 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야 한다. 근육 이완제나 소염 진통제 등도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을 통한 물리적 방법도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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