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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미도파의 얄팍한 눈속임 장사!

닉네임
성난 주부
등록일
2011-12-06 17:51:47
조회수
4132
첨부파일
 midopa.jpg (89222 Byte)
덴버에 사는 주부입니다.
화도 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한 일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덴버에는 한아름, 미도파, 이마트 이렇게 세 개의 한인 마트가 있습니다.

사실 물건의 종류나 집과의 거리를 따졌을 때 한아름에서 장을 보는 것이 가장 수월한 방법입니다. 그래도 '한아름이 덴버에서 유일한 한인 마트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에 이왕이면 미도파나 이마트를 이용하려고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한 달 전쯤 미도파에서 장을 보면서 삼겹살을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삼겹살을 굽다가 너무 황당했습니다. 두 겹으로 담긴 삼겹살의 위쪽에는 질 좋은 삼겹살이 담겨 있고 아래쪽에는 삼겹살이 아닌 잡고기가 담겨 있더군요.

보기에는 좀 이상해도 삼겹살 부위겠지... 혹은 삼겹살 주변부위쯤 되겠지... 하고 구워봤는데 그 누린내와 뻣뻣하고 질긴 정도가 구워서 먹을 수 있는 고기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사진을 찍어두고 항의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니 조금 귀찮아지기도 하고 '내가 운이 없었겠지.. 고기를 자르고 담는 사람의 실수겠지...' 하며 맘을 다독이고 넘어갔지요.

그래도 미도파에서 고기는 사지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땡스기빙에 미도파에서 삼겹살 세일을 하더군요. 장 보러 간 김에 고기를 보니 질이 좋아 보였습니다. 좀 찜찜하기는 했지만, 설마 또 그러랴 싶어 한 팩을 사 왔습니다. 결과는 똑같은 일을 또 겪었다는 겁니다.

위쪽에는 질 좋은 삼겹살이 아래쪽에는 말도 안 되는 잡고기가 있었습니다.

미도파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주봉 사장님.
미도파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뜨내기 여행자인가요?
아닙니다. 덴버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몇 안되는 한인들입니다.
그것도 미도파가 계속 덴버에서 영업하기를 희망하는 의리 있는 고객들입니다.

한 번 신뢰가 떨어진 고객이 다시 미도파를 찾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다시는 미도파에서 고기를 사지 않을 작정입니다. 다른 상품에서 또 비슷한 실망을 한다면 그 때는 아예 미도파에서 장보는 것을 중단하게 될 것 같네요.

어쩌다 한 번 오다가다 들른 손님이 아닙니다. 그 고기 몇 팩을 속여서 얻은 이윤이 잃어버린 고객들에게서 얻어졌을 잠정이윤보다 더 크게 느껴지십니까?
어리석습니다.

이주봉 사장님과 미도파 직원 여러분. 참 안타깝습니다. 왜 그리 어리석고 근시안적이신가요.
작성일:2011-12-06 17: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