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로운 모습에 도전하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단장 정재연, 지휘 김태현)의 제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6월10일 일요일 저녁 6시에 베타니 루터란 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Journey to Vienna & Broadway”라는 주제가 시사하듯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준비해 낭만과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비엔나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었으며, 미국 뮤지컬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로의 음악 여행을 떠나는 듯 환상적인 합창의 하모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합창단은 1부에서 요셉 하이든의 <주 하나님을>을 시작으로, 요하네스 브람스의 <슬픔에 잠기지 말고 평안하라>, 모짜르트<아마데우스 볼프강> 등을 합창했다. 2부에서는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Opera),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side story), 라이온 킹(The lion King), 미녀와 야수(Beauty and beast) 등을 메들리로 불러 마치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연상케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특별출연한 콜로라도 어린이 합창단(단장 권릴리, 지휘 김나령)은 헨델의 <주를 찬양하라>, 펠릭스 멘델스존의 <눈을 들어 산을 보라> 그리고 전래동요 메들리를 불렀다. 이번 공연의 대미는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안토니오 비발디의<글로리아>, 밀러 질 잭슨의 <이 땅에 평화를 내려주소서>로 장식했다.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 단장 정재연씨는 “여덟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함께 애쓰고 열심히 노력해온 우리 합창단원들이 자랑스럽고 모쪼록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공연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지난 2005년 3월에 창단되어 매년 정기공연 및 음악 관련 세미나, 송년 자선 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5회 정기 공연이었던 헨델의 ‘메시아’, 6회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 7회 작곡가 이영조씨 초청 연주회를 거쳐 이번 8회 정기공연에 이르면서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아마추어 합창단을 넘어선 수준급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정기 공연에 나선 합창단원은 지휘 김태현, 반주 최정심, 소프라노 권애경, 김선희, 김성연, 박로렌, 박종숙, 박지순, 박희교, 선우동욱, 송덕인, 오경옥, 오혜영, 이 데레사, 장동옥, 정재연, 정희순, 알토 김명희 서미혜 손순희 안재화 오혜신 정나연 최은주, Cassidy Smith Ruth Carver, 테너 박성재, Jeff Dixon, 폴 리, George Lemmon, Kirby Page-Schmit, 베이스 김병운, 윤보건, 이승길, 이준석, Antonie Hodge, Joe Massman, Julian Ramirez 이다. 
한인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15분부터 9시30분까지 베타니 루터란 교회 315호실에서 연습을 가지고 있다. 단원 가입문의는 303-520-2774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