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의원 코리 가드너가 미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민주당의 마크 유달 상원의원이 대변하고 있는 연방 4구역의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 원래 유달에 맞서 상원의원 선거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던 켄 벅은 가드너와 자리를 바꿔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3월1일에 덴버의 한 목재 공장에서 가드너는 3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오늘, 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9개월 간의 투쟁을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은 퇴색하고 있다. 나는 우유부단한 미 상원의회 다수당 지도자인 해리 라이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싸우며 위대한 미국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너의 출마 선언 자리에는 마이크 코프만 미 하원의원, 프랭크 맥너티 하원의원(하일랜드 랜치), 폴리 로렌스(더글러스 카운티), 캐더린 콘티(리틀턴) 등의 정치인들도 함께 참석해 가드너를 격려했다.  코프만 하원의원은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가드너가 이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유달 상원의원의 콜로라도 캠페인 매니저인 애덤 던스톤은 가드너를 ‘극단주의자’로 매도하며, “무모한 공화당원 한명이 또다른 한명으로 교체된 것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또 그는 성명을 통해, “그러나 켄 벅과는 달리 그는 하원에서 자기 멋대로 표를 던진 전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드너는 하원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의원 상위 10위 안에 들어갔다. 이는 극단적인 탐 탠크레도 하원의원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웰드 카운티 검사인 켄 벅과 에이미 스티븐스 주 하원의원(모뉴먼트)는 지난 주에 상원 선거에서 자진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가드너 밀어주기에 나섰다. 
가드너는 “마크 유달은 미국인과 콜로라도 주민들, 바로 여러분들에게 한 약속을 깼다. 그는 세금을 올리는 법안과 노인들과 메디케어 혜택을 삭감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유달은 군인들의 연금을 삭감했으며, 자신이 직접 찬성했던 삭감에 대해 비난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뜨는 별’로 주목받고 있는 가드너는 지난 2010년에 민주당 벳시 마키를 누르고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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