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쉐프 메뉴로 단장한 다인 인 극장으로 재단장

       오로라의 사우스랜드 몰 안에 위치한 AMC 극장이 식사를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다인 ?인(Dine-in) 극장으로 레드 키친(Red Kitchen)을 열었다. 레드 키친은 주문하면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을 내오고 캐주얼하게 식사를 할 수 패스트-캐쥬얼 레스토랑을 표방하고 있다. 또 뉴욕의 유명한 쉐프인 대니 메이어의 유니언 스퀘어 서비스 그룹이 개발한 메뉴로 단장해, 영화를 보며 유명 쉐프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손님들은 로비에서 음식과 음료수를 주문하고 돈을 지불한 다음 극장 안에 마련된 안락한 리클라이닝 좌석에 앉아 음식과 영화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AMC 대변인 라이언 누난은 “모든 음식과 술, 음료수를 주문하면 몇분 안에 직접 손님에게 가져다 드린다”고 밝혔다.
약 2주 전에 정식으로 문을 연 레드 키친은 이에 따라 리틀턴의 애스핀 그로브 쇼핑 센터 안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를 포함해 메트로 지역에 걸쳐 있는 여러 곳의 다인-인 극장 중 한곳이 됐다.
미국 내에서는 이런 식의 다인-인 극장이 600-700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전국 극장주 협회의 부회장인 패트릭 코크란은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러 간다’는 컨셉을 합친 것이 다인-인 극장이다. 극장업계는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극장 바깥으로 나가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다인-인 극장은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영화와 음식 모두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누난은 “우리 극장의 음식은 보통 극장 음식하면 떠오르는 핑거 푸드, 버거, 샌드위치의 개념을 넘어서 고급화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테일 컨설턴트인 잔 쉘러트는 다인-인 극장이 외식의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는 생각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극장들이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손님들로부터 가능한 많은 돈을 긁어내려고 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극장의 풀 서비스 바와 라운지가 일반 레스토랑과 경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곳을 선택해 외식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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