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은 이승헌 군, 유사랑 양

      재미 한국학교 콜로라도 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제 11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2일 오후3시 새문교회(권인숙 담임목사 시무)에서 개최됐다.
저학년(1-4학년)과 고학년(5-12학년)으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발표해 행사장을 찾은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는 총10명이 경합을 벌였으며, 저학년 부문에서는 볼더 한국학교에 다니는 4학년 유사랑 양이 으뜸상을, 제자한국학교 하채린 양이 금상, 통합한국학교의 제나 마이어스가 은상을, 새문한국학교의 오우혁군이 장려상을 받았다. 또 고학년 부분 최우수상은 성로렌스 한국학교의 이승헌 군이 수상했다. 현재 8학년인 이 군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주는‘자랑스러운 엄마 아빠의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꿈을 발표해 감동을 주었다. 금상에는 제자 한국학교의 박은택, 은상은 통합한국학교의 도두호, 장려상은 만나 한국학교의 최규영 군이 각각 수상했다. 
유미순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어린이들이 많아서 기쁘다. 말하기 대회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읽고 쓰는 교육방법 외에 발표를 통해 교육하는 한국어 교육의 또다른 방법이다.  정확한 발음과 어휘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길 바란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참가자들의 감동적인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윤찬기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콜로라도지회 이사장, 조사임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콜로라도지회장이 수고했다. 심사위원들은 발음 및 발성, 무대 예절, 내용 구성, 청중 반응, 스피치 시간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엄격하고 공정하게 채점을 실시했다. 윤찬기 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한국말을 이렇게 잘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에 놀랍다”면서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정해진 발표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꿈을 청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표현력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헌 군은 올 7월3일부터 5일까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 출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말하기 대회에서는 참가학생 모두에게 참가상인 점폴린 이용권이 주어졌고, 장려상에게는 20달러, 은상에게는 30달러, 금상은 40달러, 최우수상에는 50달러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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