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급습에 적발돼 기소

      연방 검사들은 마리화나를 재배하기 위한 용도로 덴버의 한 창고를 사들이기 위해 수십만달러의 돈을 콜롬비아로부터 들여와 돈세탁한 혐의로 4명의 남성을 기소했다.
지난 28일 월요일에 공개된 이 기소내용들은 작년에 마약단속국이 콜로라도의 의료용 마리화나 업계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급습의 가장 최근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급습을 당한 10여곳 이상의 비즈니스들의 소유주 가운데 데이비드 퍼타도(48)와 루이스 유라이브(28) 등 2명의 남성은 지난 28일에 법정에 출두해 돈 세탁과 불법 송금 혐의에 대한 기소 내용을 들었다. 이 기소 내용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기소 내용이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3번째 비즈니스 소유주인 저라도 유라이(33)는 기소되기는 했지만 체포되지는 않았다. 연방 검사들은 유라이를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범죄자로 간주하고 있다.
이 급습과 관련해 체포된 유일한 사람이었던 헥터 디에즈는 콜롬비아 국적으로,
돈세탁 및 불법 무기 소지, 당국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다.
퍼타도와 루이즈 유라이브는 월요일에 열린 히어링에 출석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소 내용과 권리에 관해 들었다.
검찰 조사 결과, 디에즈, 퍼타노, 제라도 유라이브는 콜롬비아로부터 424,000달러를 웰스 파고 은행을 통해 송금받았다. 이 은행의 계좌는 콜로라도 웨스트 메탈이라는 이름의 금속 회사 비즈니스 계좌였다. 이 회사는 변호사인 퍼타도를 등록 에이전트로 하고, 디에즈가 설립했다.
그러나 검사측은 이 돈이 실제로 마리화나를 재배하기 위한 용도로 덴버의 5200 E. Smith Rd.에 있는 한 창고를 구매하는데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검사측은 돈의 일부는 퍼타도의 법률 사무소가 가지고 있는 트러스트 계좌를 통해서도 흘러들어왔다고 밝혔다.
루이즈와 제라도 유라이브는 형제지간으로, 콜로라도의 의료용 마리화나 가게와 재배 시설 여러 곳에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중 사우스 페데럴 블러바드와 웨스트 알라메다 애비뉴에 있는 VIP 마리화나 가게의 지분이 가장 많았다. 이들의 변호사로 종종 일을 해 온 퍼타도는 네덜란드에 있는 그레이트풀 메드 디스펜서리 마리화나 가게에 일부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다.
주 정부는 여러 건의 위반사항을 들어 최근 이들 가게들을 폐쇄했다.  
지난 11월에 단행된 급습은 콜로라도의 의료용 마리화나 업계를 목표로 한 가장 큰 규모였다. FBI 요원들은 당시 수백만달러 어치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급습의 표적이 된 마리화나 가게 주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끊임없이 혐의를 부인했으며, 콜로라도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가게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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