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2140.58 전국재해구호협회로 보내져

      쥬빌리 앙상블(지휘 김나령, 반주 임혜란)과 강남 YMCA 여성합창단(지휘 김인성, 반주 신기선, 단장 박명자)이 협연하는 투게더 콘서트(Together Concert)가 지난 6월7일 토요일 저녁 7시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콜로라도주 한인회(회장 윤한규)와 덴버광역 한인회(회장 최효진), 주간 포커스 신문사(사장 김현주)가 공동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도 두 한인회가 함께 뜻을 모아 콘서트가 진행되면서 화합의 의미까지 부여되었다.
데 강남 YMCA 여성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35명의 합창단원이 덴버를 방문했고 톱 연주자, 반주자까지 합하면 그 규모가 총 39명에 이른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합창단이 이 정도의 큰 규모로 공연을 위해 콜로라도를 찾은 것은 콜로라도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이었다.
유지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강남 YMCA 여성합창단의 ‘신아리랑’으로 막이 올랐다. 톱연주가 김형배씨는 섬집아기, 콜로라도의 달밤, O Mio Babbino Caro 를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소프라노 성윤숙씨는 ‘내맘의 강물’과 ‘사명’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쥬빌리 앙상블은 ‘조이풀 조이풀, 뚱보새, 거위의 꿈, You Raise Me Up’를 차례로 불러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강남 여성 합창단은 ‘고향의 노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포스터 모음곡’에 율동을 가미해 부르면서 박수를 이끌어내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강남 여성합창단과 쥬빌리 앙상블 그리고 관객 모두가 ‘아리랑’을 불러 한민족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었다. 이로써 콜로라도의 쥬빌리와 강남 YMCA 여성합창단은 한국 가곡부터 동요, 외국 민요 등을 따로, 혹은 같이 부르며 함께 하는 ‘투게더 콘서트’의 백미를 보여주였다.
이번 공연에서 쥬빌리 은 유치부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32명의 단원들이 참가했다. 공식명칭은 쥬빌리 앙상블(Jubilee Ensemble)로 3~8학년 남녀학생은 쥬빌리 어린이 합창단(Jubilee Chorale), K~2학년 남녀학생은 리틀 쥬빌리(Little Jubilee), 고등학교 여학생은 쥬빌리 걸스(Jubilee Girls)로 나뉘어 각각 무대에 올랐다. 김나령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노래 안에서 한국과 미국이, 어른들과 아이들이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모든 수익금을 기부하는 좋은 목적을 가진 공연이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마이크 코프만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 사건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싶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어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 한국 국민은 가족애가 깊고, 강한 민족이다. 한국 국민뿐 아니라 재외 국민들까지 함께 뭉쳐서 지금의 아픔을 잘 이겨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워싱턴 D.C에 가서도 미국과 한국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다. 초청해 주어서 영광”이라고 연설했다. 
한편, 이번 투게더 콘서트를 통해 모인 성금 총액  $2140.58은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공식 안내한 해외 기부금품 모집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 브릿지)’로 보내졌다. 희망브릿지(www.relief.or.kr 대표전화 1544-9595) 측은 “해외 송금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 입금이 확인되면 기부금 영수증을 보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정관수, 김윤정, 유광현, 유폴린, JFE Inc에서 도움을 주었다. 쥬빌리 앙상블의 입단 문의는 720-232-5880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