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둘러싼 공방 일단락돼

       콜로라도에서 두번째로 큰 학군인 제퍼슨 카운티 학군의 신임 교육감에게 메트로 지역 학군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봉인 280,000달러를 주려다 강한 비난에 슬그머니 연봉을 낮추었다.
제퍼슨 카운티 학군의 신임 교육감으로 내정된 댄 맥미니미(Dan McMinimee)는 은퇴 혜택 46,540달러를 포함해 280,000달러를 받기로 하는 계약조건이 제안됐다. 만약 학교 위원회 투표를 통해 이 안이 통과될 경우, 맥미니미는 콜로라도주의 6개 대형 학군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될 참이었다.
교육 위원회 임원인 레슬리 달캠퍼는 전임 교육감인 신디 스티븐슨이 12년 이상 제퍼슨 카운티 학군을 지휘한 대가로 받은 연봉이 단 205,500달러임을 감안할 때 교육감으로서의 경력이 전혀 없고 박사 학위도 없는 맥미니미가 받게 될 초봉은 터무니없이 높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달캠퍼는 맥미니미가 받을 수 있는 적절한 연봉은 200,000달러에 보너스로 최고 20,000달러 정도를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제퍼슨 카운티 학교 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회 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기본 초봉 280,000달러를 주려는 안을 수정해, 기본 초봉 220,000달러에 학군 성적에 따라 최고 40,000달러의 보너스, 은퇴 혜택 최고 20,000달러를 주는 것으로 조정해 3대 2로 통과시켰다.
대부분의 학교 위원회 임원들은 이를 통과시킨 후 학군의 규모로 볼 때 교육감의 연봉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맥미니미는 30여년 전에 대체 교사로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체육교사로 일을 하다가 교감, 교장을 거쳐 더글러스 카운티 학군의 부교육감으로 재직한 바 있다. 맥미니미는 오레곤 주립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5일에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학부모들과 교육자, 커뮤니티 멤버 등 수백명이 몰려들어 320좌석의 학군 본부의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감 연봉 문제 외에도 학군 예산과 교사조합과의 잠정 합의서 등이 논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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