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주간에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주민들과 비즈니스들이 입은 피해액은 지금까지 1억93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28,442건의 자동차와 주택 피해로 인한 보험 청구액이 포함된 것이다.
록키 마운틴 보험정보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583건의 자동차 보험 클레임이 총 5700만달러, 9,904건의 부동산 보험 클레임이 거의 52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7년간 콜로라도는 전국에서 끊임없이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클레임이 높은 10개 주에 포함되어 왔다. 작년에 콜로라도는 전국에서 보험 클레임이 높은 주 3위에 랭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험료 역시 다른 주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우박 피해로 인한 보험료 청구는 전체 보험료를 올리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산불과 폭우, 폭설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고스란히 보험 가입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그린 밸리 랜치에 살고 있는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 역시 이번 우박과 폭우에 피해를 입은 주민 중 한명이었다. 핸콕 시장은 자신의 집 동쪽 외벽이 “마치 누군가가 선 채로 마구잡이로 총을 발사한 모양”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차량과 지붕이 큰 우박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이고, 나무들도 갈갈이 찢겨진 잎사귀들로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핸콕 시장은 밝혔다.
보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콜로라도가 폭우로 인해 입은 피해액은 20억달러 가량 되었다. 이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해는 2009년으로, 보험회사가 주택과 자동차 피해액으로 지급한 돈은 무려 14억달러나 된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폭우는 콜로라도 북부에서부터 푸에블로에 이르기까지 일부 지역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큰 피해를 입혔으며, 이 중 일부는 출퇴근으로 한창 바쁜 러시 아워동안 발생해 도로에 갇힌 차들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많은 보험 클레임이 있었던 자연재해 10건 가운데 7건은 우박 피해였으며, 나머지 3건은 왈도 캐년 산불, 블랙 포레스트 산불, 포마일 캐년 산불 등 산불로 인한 피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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