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차압으로 인해

        덴버 광역한인회(회장 최효진)가 둥지를 틀고 있던 한인회관 건물(10020 E. Girard Ave. Denver, CO 80231)이 은행에 차압되면서 회관이 문을 닫게 되었다.
광역한인회측은 도서관을 위해 기부받은 책 6,000여권을 임시방편으로 가동빌딩 2층으로 옮겼으나 아직까지 회관으로 사용할 만한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덴버광역한인회는 한인회 재무이사를 맡고 있는 성민기씨의 사무실과 함께 사용할 게획도 가지고 있다.
회관이 있었던 건물은 정일화 전 덴버광역한인회장이 소유한 건물이었다. 정 회장 측은 “작년에 입은 수해 때문에 한달에 7,000달러씩 돈이 들어가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 측과 당분간 원금은 유예하고 이자만 내는 걸로 합의를 하고 이자를 꼬박꼬박 내왔는데 갑자기 차압 통지서를 보내왔다. 6월30일에 퍼블릭 트러스티와 미팅을 가졌는데 큐어 클레임(Cure Claim)을 걸기로 했다. 소송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일단 차압은 유예해 놓은 상태이다. 10년 넘게 소유하고 있던 건물이라 그냥 포기하기에는 에퀴티가 상당히 많다. 어떻게든 건물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손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의 배려로 지금까지 8년 가까이 임대료를 내지않고 한인회관을 사용해왔던 덴버광역한인회는 이제 렌트비를 내고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렌트비 부담까지 안게 되었다. 최 회장은 “렌트비는 이사회에서 조금씩 충당해서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민원업무와 여러 문화사업은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역한인회에 대한 문의나 건의 사항은 최효진 회장(720-254-0870)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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