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활용을 목적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랩톱 등 전자기기 사용을 허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BYOD(Bring Your Own Device)'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최근 뉴저지주 서섹스카운티에 있는 하이포인트리저널고등학교가 올 가을학기부터 시행키로 결정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학군은 커리큘럼.테크놀로지 담당 디렉터인 로버트 지위키는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이 필요한 도구를 다룰 줄 알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BYOD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전자기기를 이용하도록 한다면 수업 중 집중력을 잃지 않고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BYOD를 시행하고 있는 뉴저지주 모리스카운티 웨스트모리스리저널고교의 경우 구글 앱을 수업에 활용한 결과 학생들이 '교실'이라는 제한적 공간을 뛰어넘어 더 생생한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일부 교사들은 BYOD 시행을 조심스러워 하는 입장이다. 하이포인트리저널고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린다 에이브럼스은 "학생 개개인이 전자기기를 하나씩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군들은 학생들의 전자기기 이용 실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령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할 경우 학생들이 화장실로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업 집중도 하락 우려에 대해 지위키는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 범위를 확실히 정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시험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인 학생 많은 노던밸리 학군, 스쿨버스 안전검사 무더기 불합격

      한인 학생이 많은 북부 뉴저지 노던밸리리저널 고교 학군의 스쿨버스들이 안전검사에서 무더기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군과 계약된 스쿨버스업체 ‘레키 버스’가 운행하는 버스 98대 모두가 지난 4월 주 차량국(MVC)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국은 비상문·주차브레이크 고장 등 총 142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티켓을 발부했다. 이 업체 소속 스쿨버스 기사 11명에게도 티켓이 발부됐다. 문제의 버스들은 재검사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노던밸리리저널 학군 측은 스쿨버스 계약 파기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찰스 내기 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해 버스업체의 안전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기 교육감은 “스쿨버스 안전검사가 지나치게 까다로운 점도 있다. 전구 하나만 나가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며 버스업체의 입장을 고려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신문에 따르면 다른 스쿨버스 업체들의 경우 래키사보다 안전검사 통과율이 휠씬 양호했다. 패스캑밸리 학군과 계약된 ‘ABC트랜스포트’는 전 차량이 안전검사를 통과했다. 다른 업체들도 대개 50% 이상의 안전검사 통과율을 보였다.
차량국은 “뉴저지의 스쿨버스 2만4000대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180개 항목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다”며 “지난 2013년의 경우 절반 정도의 차량에서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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