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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방의 추억’이 남긴 건
강한 압박자극에 길들여진 자위다
2014년 11월 20일 (목) 07:53:26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성행위를 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그러니 발기도 죽고 사정도 안 됩니다.”
30대 중반에 막 결혼한 신랑 C씨는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혼전순결을 지켜서 친구들은 고지식하다며 핀잔했지만, 성기능이 이상하리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자위 때는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궁합 탓인가 여겼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정말 느낌이 없어서 헛스윙하는 기분입니다.”
C씨는 아내를 많이 사랑한다. 더구나 전희 때에도 즐거움은 있다. 그런데 막상 삽입하면 성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발기부전이나 지루 등 남성 성기능 장애 환자들 상당수가 자신의 문제를 아내가 매력이 없네, 아내가 성적 기교가 부족하네, 궁합이 맞지 않아 그렇네 등 상대방 탓만 하는 ‘비겁남’이 많다. 다행히 C씨는 문제가 자신의 잘못된 습관 탓이란 것을 깨달았다.
“너무 온돌방을 좋아했던 탓이군요.” C씨의 성기능을 검사하고 그의 과거를 이렇게 지적하자, C씨는 그제야 뭔가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자초지종인즉, C씨는 사춘기 때 우연하게 자위를 시작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돌방에 아랫배를 대고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성기가 압박되다 보니 성적 흥분을 느꼈다. 급기야 이런 잘못된 방식의 자위행위에 몰입했다.
    
     그의 성 반응은 매우 강한 압박자극에 길들여진 나머지 일반적인 피스톤 운동 방식의 삽입행위에서는 별 느낌을 못 받고 있었다. 실제 성행위는 자위 때 같은 압박감이 적어 충분한 흥분반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C씨처럼 잘못된 자위방식으로 성기를 손상하거나 성감이 둔해져 버린 경우가 꽤 있다. 여성의 성기보다 훨씬 강한 압박이나 자극을 주면 성감도 달라진다.
남성의 발기해면체는 한 쌍의 만년필만한 물풍선에 혈류량이 증가돼 발기된다. 그런데 딱딱한 방바닥에 엎드린 채 음경에 체중을 전부 실어 미끌어지듯 자위하는 방식, 책상 모서리 등 뾰족한 부위에 압박하는 방식 등은 과다한 압력에 발기해면체 손상을 유발하고 발기 기능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더 위험한 것은 성기를 아래쪽으로 꺾어 엎드린 자세로 자위하는 경우로, 해면체가 꺾인 채 눌려서 해면체 압력 상승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조그마한 물풍선 같은 그것에 체중 몇십 킬로가 짓누르는 꼴로 있다 보면, 정맥성 발기부전 등 심각한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이외에도 허벅지 사이에 성기를 끼운 채 마찰하거나, 피스톤 운동의 직선 방식이 아니라 성기를 회전시키는 등 특이한 방법으로 자극하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실제 성행위에서는 무감각해질 수 있다.

      그나마 C씨는 발기가 아예 안 되는 등 심각한 손상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성 치료를 통해 편향된 성감을 실제 성행위에 적응해 나가면서 자연스러운 성 반응을 회복했다.
요즘이야 침대생활을 많이 하니 따뜻한 온돌바닥에 엎드린 채 자위하는 남성이 많이 줄었다. 청소년의 자위도 주의를 요하는데, 자위 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성적 호기심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은 엉뚱한 방식에 성기나 성감 손상을 잃기 쉽다. 적절한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성행위에 한참 열정적인 성인들도 강한 자극을 받겠다고 과격한 방법을 쓰다 보면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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