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지역에서도 내년 1월9일 개봉 확정

 

      개봉 전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아온 영화 <국제시장 (영문제목: Ode to My Father)>이 내년 1월 9일 북미 개봉이 확정됐다. <국제시장>은 북미에서 40여개 관에서 개봉이 예정되어 있어 2014년에 한국에서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된 <명량>의 30여 개 관 1차 개봉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올해 안에 개봉하게 되는 LA 지역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LA CGV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 1월 9일에는 뉴욕, 시카고, 워싱턴, 보스톤, 시애틀, 덴버 등 미국 주요 거점은 물론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에서도 동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 흥행 성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영화로는 큰 규모인 북미 4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전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을 주제로 웃음과 감동을 담아낸 점에서 한인 관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을 위해 타국에 나가 갖은 고생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힘겨운 이민 생활을 견뎌내고 있는 한국 교민들에게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세계적인 권위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영화제의 공식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Panorama) 섹션에 초청된 것이다. 파노라마는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된 우수한 작품이나, 그 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국제시장>은 시사회를 통해 개봉 전부터 입소문 물살을 타고 '천만 영화'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시사를 마친 평단은 "눈물 없이 보기 힘든 감동의 수작",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황정민이 펼치는 눈물 폭탄 연기가 다시 터졌다" 등 일관된 호평을 쏟아냈다. 이를 증명하듯 17일 (한국시간) 개봉한 <국제시장>은, 개봉과 동시에 18만 관객, 이틀째인 18일 하루 동안만 20만명 가까이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개봉 첫 주 1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토요일 관객 수가 일요일에 비해 많은 것이 주말 극장가의 일반적인 추세이지만, <국제시장>은 21일(일) 453,6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42,823명을 기록한 20일(토) 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었다. 이는<해운대>(토 612,950명 / 일 618,333명), <7번방의 선물>(토 530,869명 /일 546,386명), <변호인>(토 541,408명 /일 543,766명), <겨울왕국>(토 430,189명 /일 435,610명) 등 역대 천만 영화들의 개봉 첫 주 흥행 패턴과 유사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주말 좌석 점유율이 54.9%(일)까지 치솟으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의 고른 지지 속에 주요 포털사이트와 극장 사이트에서 9점 대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개봉 후 관람객들의 평점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의 이야기를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 그려냈으며, 70대 노인 덕수(황정민 분)가 관객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옛날 이야기다. 그 옛날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잃어버린 동생을 되찾은 장남 덕수의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덕수의 이야기는 한국전쟁,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과 같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여주기 위한 발판으로 기능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시장>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최강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국민 아버지’로,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정진영, 김슬기, 라미란 등의 배우들이 20대부터 70대까지 일대기를 소화한다.

     자세한 극장 정보는 www.CJ-Entertainment.com, 또는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CJEntertainmentUS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총 126분이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덴버 지역 역시 다른 북미 지역과 함께 1월9일에 동시 개봉하며, 개봉 극장은 오로라의 아라파호와 파커길에 위치한 아라파호 극장(AMC Arapahoe Crossing 16)이다. 극장 주소는 6696 S. Parker Rd. Aurora, CO 80016이며, 문의 전화는 극장(303-766-7200)으로 직접 하면 된다. 상영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후 상영시간 확정 후 예매는 fandango.com으로 하면 된다.

 <국제시장(國際市場)>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1945년 광복 후, 전시 물자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던 상인들이 지금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면서 시장이 형성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장사를 하며 활기를 띠었고,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들이 이곳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되며 ‘국제시장은 사람 빼고 다 외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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