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는 신분문제일 수 있다.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머나먼 이국땅에 정착을 하기는 했지만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는 늘 불안정한 상태다. 이런 신분문제를 해결하려는 본인 상황에 꼭 맞는 변호사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콜로라도에는 이민법을 전문으로 하는 한인 변호사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 이민법 관련 문제를 해결해 줄 변호사 사무실이 덴버에 오픈해 우리 한인사회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변호사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변호사를 잘못 만나면 불체자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변호사를 선택해야 할까. 우선 개개인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해결할 수 있다고 큰 소리치는 변호사는 피해야 한다. 또 이민 변호사는 나를 대변해서 내 신분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빠른 업데이트와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기도 하다.
최근 오픈한 크리스틴 한 법률 사무소(Han & McCarthy Law LLP)는 크리스틴 한과 애슐린 맥카티 등 두명의 당찬 여성 변호사들이 운영하는 법률 사무소이다.
이민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지만, 개인 상해, 음주운전, 각종 형사법 및 교통법 케이스, 가정 폭력, 이혼, 양육권 등의 가족법도 맡는다. 특히 형사법의 경우 신분이 불안정한 사람이 형사법을 위반한 경우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분야 가운데 왜 이민법에 중점을 두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크리스틴 한 변호사는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민자 가족과 커뮤니티 안에서 자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민 문제, 영주권, 시민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타주 대도시 한인 커뮤니티와는 달리 콜로라도의 한인 커뮤니티에는 이민 전문 변호사가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성 변호사도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재 오바마의 행정명령, 이민개혁 등 이민법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이민법에 맞추어 고객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획득할 자격이 되는지, 자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한 변호사는 콜로라도 볼더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콜로라도 대학 덴버 캠퍼스(UCD)에서 국제관계학과 중국학을 전공한 후 카톨릭계 사립대학인 디트로이트 머시 법대(Detroit Mercy School of Law)를 졸업했다. 또 파트너인 맥카티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 맥조지 법대를 졸업하고 한 변호사와 함께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후 법률 사무소를 열었다.  한 변호사는 남성 변호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변호사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젊은 감각의 똑 부러지는 이미지를 동시에 겸비해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한다. 젊음은 그녀가 가진 열정의 또다른 이름이다. 꼼꼼한 상담을 통해 한 변호사는 모든 가능성을 고객과 함께 열어놓고 검토한다. 첫번째 계획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두번째, 세번째 대안은 어떤 것인지 알려줘 질문의 여지를 최소화한다.
 일부 변호사들은 케이스를 맡기 전까지는 많이 알려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한 변호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오픈해 상담을 해준다. 개별화된 맞춤 상담을 통해 아무리 어려운 케이스라도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찾는다. 만약 가능성이 10% 미만이라도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조건 승리를 장담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이 적더라도 전반적으로 모든 상황을 살펴본 후 최선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한 변호사는 또한 변호사들은 딱딱하고 권위적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케이스만 받아놓고 좀처럼 연락하기 힘든 많은 변호사들과는 달리 그녀는 적극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한다. 자신의 케이스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말에도 연락을 하면 친절하게 리턴콜을 해준다. 고객을 내 가족처럼, 고객의 케이스를 마치 내 일처럼 받아들이겠다는 그녀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이민법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부일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고객을 대한다. 늘 그들의 입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 상담 및 컨설팅은 무료다. 크리스틴 한 법률 사무소의 주소는 2851 S. Parker Rd. #530 Aurora, CO 80014(한아름 뒷편)이며, 문의는 303-872-3851/720-625-2578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