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람은 세월을 따라서 이동하거나 떠나는 인생이요, 살면 살수록 인생의 끝을 깨닫거나 보게 된다. 그렇기에 인생을 정착자와 방랑자, 그리고 순례자로 분류하여 본다.농사나 직장이나 사업 등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들이 정착민(settlers) 혹은 정착자이다.  정착자 중에는 애착심을 가지고 한 곳에 평생 머무는 사람들도 있지만 육안에 보이는 결실을 성공과 행복의 조건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주님의 모습과 성령이 하나님의 판단처럼 영원히 남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육신적 그리고 세상적인 것을 가지고서 인생의 질을 측정하기도 한다.  성공을 위하여 살거나 가진 것을 확장하며 누리기 위하여 세상을 본향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다.  성공이나 생존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거나 불법을 행하기도 하며 경쟁자가 망하는 것이 자신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다.  현실과 인생을 위하여서는 진리와 영생을 마다할 수가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초래하게 됨을 주의하여야 한다.

    방랑자 (wanderers)는 특별한 목표나 푯대없이 세월과 바람을 따라서 흐르는 인생들이다.  그들은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사람 수상한 사람 허송생활을 하는 사람 혹은 문제아 등으로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들은 방랑을 하면서 혹은 그 후에는 자신의 인생과 세상을 비관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위기와 기회에 따라서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하나님을 떠나는 인생들이 대부분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는 망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자는 저주를 받는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불순종하는 자들은 형벌을 받게 되는데 영벌을 받느니라”고 경고를 한다.  방랑자들은 하루 빨리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서 푯대와 뜻을 하나님께 정하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며 추구하여야 한다. 그런데 순례자(pilgrims)는 가는 곳만이 아니라 죽어도 후회 없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따르고 닮으며 하나님의 원대로 처신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다. 은혜에서 믿음으로 믿음에서, 의로 의에서 후사로, 후사에서 하나님의 분깃으로, 하나님의 분깃에서 하나님의 지체로, 그리고 하나님의 지체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도록 발전하여야 한다. 그래야 신앙의 경주자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는 자가 되고 영원한 약속을 이루며 영광가운데 생명의 부활로 일어나 영생복락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순례자들의 대표적인 인물들은 성경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과 여호수아와 갈렙과 다니엘 등이었고 목숨을 걸고 미국 땅에 온 청교도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신앙을 심고서 진리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좇았다. 그들은 결국에는 믿음으로 복된 자들이 되었는데, 실상은 믿음의 증거가 굳세었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것이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을 하였던 앉은뱅이는 어쩔 수가 없는 정착민과 같았고 무지한 자이었다. 그리고 베드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변화가 되지 않았다면 평생 영혼의 앉은뱅이나 방랑자에 불과하였을 것이다. 앉은뱅이의 희망은 단지 먹을 것과 돈이었으나, 베드로는 변화된 후에는 천국과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순례자로서 복음을 전하면서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걷게 하였으며 하나님의 기적과 표적을 행하였다.  베드로로 말미암아 그 앉은뱅이 거지는 기뻐하면서 자신이 나은 것을 고백하였으며 그 후에는 방랑자나 믿음의 순례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베드로는 결국에는 세례요한과 예수님과 같이 자신은 망하고 예수님과 천국을 흥하게 십자가에 거꾸로 메달려 못에 박혀 죽는 가장 비참한 죽음을 택하여서 큰 영광의 천국 입성을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큰 자와 영원히 흥한 자로서 영생을 시작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벌레나 벼락으로 나무가 망가지고 죽을 수가 있는데, 그러한 이유가 아니라도 쇠약하거나 죽는 나무가 있다.  그 이유는 뿌리가 약하고 짧기 때문에, 물과 무기물과 양분의 순환이 약하고 끊기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결국에는 쇠약해지고 세상을 떠나는 인생이지만, 믿음의 뿌리만은 항상 순수하고 깊어야 하며 굳세어야 한다. 그래야 신앙의 손이 하나님을 붙들며, 생명력이 순환이 되고 진리와 성령이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순례자로 진실하고 꿋꿋하게 살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응답과 도우심과 은사와 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발전해 간다. 그리고 주님께서 신뢰하시고 기뻐하시며 항상 동행하여 주시는 편지와 향기, 바람과 불꽃, 그리고 빛과 소금으로서 당당하고도 보람있게 늘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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