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한국 성남시 방문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장이 자매도시 성남시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5일 성남을 찾는다.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은 한국 외교부의 초청으로 5월4일∼8일까지 성남시를 방문한다.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은 5일 오전 11시∼오후 4시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르면 올해 가을 파견할 오로라시 경제사절단 일정 등 분야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이재명 성남시장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오후엔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와 판교 어린이도서관 등을 둘러본다. 성남시와 오로라시는 1992년 7월 상호 교류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했다. 그러나 그동안 상호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고, 이에 호건 시장은 지난해 8월  한인커뮤니티의 지역인사를 초청해 코리언 오픈 하우스(Korean Open House)를 개최하면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었다.

     당시 오픈하우스에는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을 비롯해, 마이크 코프먼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맥기브니 명예영사, 제니퍼 김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회장,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책임자인 타벌리 던롭씨 등이 참석해 오로라시와 성남시와의 관계 활성화 방안을 재점화시켰다.  그 날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붙은 배지와 훈민정음이 새겨진 넥타이로 멋을 낸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은 연설을 통해, “오로라 시가 1980년대에 자매도시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당시 나는 시의원이었다. 그 이후 오로라 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오로라는 다양한 인종이 한데 어울려 모여 사는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떨치고 있다. 일례로 오로라 학군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수는 130개가 넘는다. 오로라 시에 사는 주민들의 출신 국가 역시 130개가 넘고, 덴버국제공항으로 편리한 교통, 대학병원을 갖추고 있어 오로라시는 살기 좋은 곳”이라며, 이런 오로라시가 한국의 성남시와 자매결연 관계가 활성화 되면 서로에게 더 큰 상호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호건 시장은 사실 지난 9월 성남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오로라시 예산 문제로 인해 성남시 방문을 연기시켰다. 현재 콜로라도에서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한국의 도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도시는 오로라시가 유일하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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