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미국내 주정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 출신 연방하원의원이 마리화나 거래상들이 은행 구좌를 개설하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에드 펄머터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마리화나 거래상들이 은행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은행에 예치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은행이 마리화나 거래상들과 거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펄머터 의원은 “지금은 수백만달러의 마리화나 거래대금이 그냥 거리에 돌아다니는 셈이다. 많은 현금을 갖고 있는 마리화나 거래상은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개인 소비자들 역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펄머터 의원의 이 법안은 미국내 마리화나 합법화 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마리화나 거래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 보다 양성화시키자는 취지다. 즉, 합법화가 추세인 만큼 거래 대금이 은행에 흘러들어가도록 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길 수 있다는 의미다.조지아주가 4월 중순 보수적인 남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현재 미국내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지역은 워싱턴DC를 포함해 24곳으로 늘었다. 오락용 마리화나는 콜로라도와 워싱턴, 알래스카주와 워싱턴DC가 합법화한 상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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